빵 선전 중 ‘겉과 속’이 다르다는 광고가 흔히 있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제빵업계의 선두 주자인 빠리바게트 SPC와 허영인 회장도 ‘겉과 속이 다르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빵은 겉과 속이 다르면 좋게 평가돼 잘 팔릴 수 있으나, 사람이 ‘겉 다르고 속 다르다’면 인격적인 흠결 사항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리라. 이런 세평의 주인공인 허영인 SPC 회장이 그간 검찰의 거듭된 소환에 “바쁘다” “아프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불응하다가 결국 2일 아침 검찰에 체포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강제 연행됐다.허영인 회장은 '파리바게뜨
각 당의 총선 공천 전쟁이 본격화되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나 유권자와는 전혀 상관없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이합집산하면서 출마지는 물론 당적을 수시로 바꾸는 ‘선거구 쇼핑’과 ‘메뚜기’ 행태가 또 재발하고 있어 대다수 국민들이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그동안 자신이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이라며 줄곧 서울 서대문갑에 공을 들이며 준비해 왔고 지난달 1월 11일에는 서대문갑 출마 회견까지 한 바 있었는데 열흘 뒤인 1월 21일 서울 서대문갑 출마 철회를 선언하더니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이사회를 빌미로 지난해 8월 캐나다까지 가서 개최한 ‘초호화판 이사회’가 결국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정우 회장의 즉각적인 퇴진은 물론 사외이사진들도 모두 사표를 내야 하고, 더 나아가 이들 모두 향응을 넘어 ‘뇌물’을 수수한 범법자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강하게 터져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인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7명을 모시고 거액의 비용을 들여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까지 가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거부돼 국회로 다시 되돌려 보내지자 야당이 맹비난에 나서고 수 싸움에 들어가는 등으로 정국이 냉각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연말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안이 정부로 법안이 이송된 지 하루 만인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법안을 다시 국회로 돌려보냈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에 주목되는 것은 대개 무엇이든지 주장을 하다가 거부되면 당장 다시 요
포스코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창사 54년 만에 처음으로 고로 가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화재로 공장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소방당국과 포스코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5대, 소방관 1100여 명이 긴급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4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포항제철소는 화재가 발생하자, 부생가스에 불이 붙을 것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3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혁신위원 13명 전원이 새벽부터 KTX 등을 타고 내려가 함께했다.그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식들한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쳐서, 또 광주의 피해자 가족이나 돌아가신 분의 후손들을 적극 챙겨서, 지금까지는 지방에서 잘해왔
김명수 대법원장의 퇴임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등 요즘 법원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옴에 따라 문득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디케(Dike), 유스티치아(Justitia)로 불리는 '정의의 여신'을 떠올려 본다. 디케는 제우스의 딸로 로마신화에서 ‘유스티티아(Justitia)’로 불렀는데 이것이 영어 ‘Justice(정의)’의 어원이 됐다.정의의 여신상은 시대가 많이 흐르면서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이나 대체로 헝겊으로 눈을 가린 채 오른손에는 칼, 왼손에는 천칭 저울을 들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떠났다. 공식적으로는 24일까지가 그의 임기지만 22일 퇴임식을 함으로 법관으로서의 역할은 사실상 이제 끝났다. 대법원장의 임기가 헌법에 보장돼 있기 때문에 모두 6년이였지만 전임자들과 달리 말도 많고 시끄러워 그의 임기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그는 나름대로 대법원장직을 잘 수행했다고 할지 모르나 역사는 그가 집권 정치세력과 야합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스스로 망가뜨린 대법원장으로 기록할 것 같다. 특히 재판을 고무줄처럼 너무 자의적으로 운영해 그의 임기중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지탄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18일 자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제 현직이 아닌 전 의원으로 불리게 됐다. 이는 대법원이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인턴 확인서를 거짓으로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씨에게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최강욱 전 의원은 이날 유죄 판결로 그동안 호가호위(狐假虎威)하던 의원직 상실은 물론 내년 총선에도 출마를 못하고 변호사 등록이 취소돼 앞으로 4년 동안 변호사도 못하게 된다. 최 의원은 상고심 판결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있다.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의 검찰 수사 비판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가폭력이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한 뒤, "(이 대표)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 만 생각해 본다면...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서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폭력이란 단어를 가지고 뜬금없이 그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긴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죽은 노무현이 아직도 여럿 사람을 잡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급기야 서울중앙지법이 사법권 독립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을 냈다.13일 서울중앙지법은 법원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문제들을 근거로 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판결의 분석과 이에 대한 비판적 평가는 언제나 있을 수 있고
‘아부지 뭐하시노’...영화 ‘친구’에서 담임선생 역을 맡은 배우 김광규의 명대사이다. 그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이 작품을 통해 김광규라는 배우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영화 ‘친구’를 좀 더 이야기 하면, 담임은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동수의 대답에 "니 아버지가 죽은 사람 염하면서 돈을 버시는데 공부를 이 꼬라지로 하냐?"며 동수의 뺌을 세대나 날렸다. 폭력이였다. 그 다음 앞으로 나온 준석이에게도 담임은 (준석의 뺨을 잡아 당기면서)‘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라며 다그쳤다.아버지가 건달이라고
인천시가 정당 현수막 철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옥외광고물 조례 개정안을 공포하고 한 달간의 계도·홍보 기간을 거친 뒤 지난 12일부터 정당 현수막 강제철거에 나선 것이다. 새 조례안은 정당 현수막을 지정된 곳에 게시하고 설치 개수도 국회의원 선거구별 4곳 이내로 제한했다. 특히 현수막에 비방과 막말 등 혐오를 조장하는 글도 넣지 못하게 했다. 모든 현수막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시조례를 위반한 것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 모든 국민들이 ‘속 시원해’
국고보조금 문제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국고보조금 제도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에 근거해 국가 외의 자가 행하는 사무 또는 사업에 대하여 국가가 이를 조성하거나 재정상의 원조를 하기 위하여 재원을 교부하는 제도로 부담금, 교부금, 조성비, 장려비, 위탁금 등의 다른 명칭으로 역대 정부에서 줄곧 사용해 왔다. 문제는 그간 여러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이 국민혈세인 국가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알고 공익활동을 빙자해 사적 이익을 챙기거나 부패한 카르텔을 형성하는 데 윤활유 역할로 써 온데 있다. 특히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가보조
이 땅의 아픈 근대사인 동족상쟁의 6.25 전쟁이 일어난 지도 벌써 73년이 됐다. 6.25 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잿더미는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등 너무 놀랄 정도로 변화.발전했지만 분단된 조국은 여전히 두 동강이가 나 있고 이산가족의 슬픔과 고통도 아직 계속되고 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연합 16개국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기에 당시 이름도 모를 동아시아 한 모퉁이 나라의 평화를 위해 참전하고 부상과 희생당한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6.25를 다시 생각한다. 6.25 당시 벌어진 수 많은 전투마다 다
국민의힘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 의원을 둘러싼 여러가지 좋지 못한 뉴스들이 막 쏟아져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황보 의원이 2022년 지역구 공천을 앞두고 구의원, 시의원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다. 또 사춘기 자녀를 둘이나 둔 황보 의원이 부산의 유력 부동산 개발업자 정모씨와 몇 년 동안 불륜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보 의원은 이 불륜남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쓰는 것은 물론 자신이 의원 생활을 위해 서울에 거주할 때 사용하는 오피스텔도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과 망동을 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두둔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한.중 외교 갈등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싱 대사의 활동에 대해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 대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음에도 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천암함 자폭'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임명 9시간 만에 '자폭위원장'이 된 이래경씨가 쓴 과거 글을 보면 천안함 자폭 발언 뿐만 아니라 이재명 찬양, 대선 조작설, 윤 대통령 퇴진운동제안 등 너무 편향적이고 근거없는 문제성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민주당내에서 강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래경씨는 1954년생으로 민주당에선 5일 그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부를 졸업했다는 프로필을 내놓았으나 두번의 옥살이와 수배 생활 끝에 제적당해 대학 졸업장을 받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주목도 커지고 있다.노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선관위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사건에 대해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어떤 조직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의 사퇴가 쇄신의 시작인데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는 물론 여론의 강한 퇴진에도 불구하고 그가 중앙선관위원장 자리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누차 자화자찬한 K방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정치방역'이란 의미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공개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전임 문재인 정부가 성과로 내세웠던 이른바 'K방역'을 문제 삼았다.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처럼 정부의 방역 조치에 조건 없이 참여해주고 협조해준 국민이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지난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문재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