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세기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전 미국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한때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의 명성은 1994년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추락했다.당시 TV로 중계된 심슨을 체포하기 위한 경찰의 추격전, 그리고 열정적인 변호사들과 인종차별 혐의가 담긴 특별한 후속 재판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켜봤다.심슨은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건 자
[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62)의 아들 3명과 손자 4명이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베이루트의 하마스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해안 북부에 있는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폭격을 당했다.하니예는 하마스 텔레그램 채널에서 세 아들과 일부 손자의 순교에 대해 "영예"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하
[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러시아가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를 중심으로 홍수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가옥 1만 2800채가 침수되고 77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렌부르크주 당국은 성명에서 "어린이 1707명을 포함, 7703명이 침수 주택과 사유지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오렌부르크주에서 최대 피해 지역은 오렌부르크주 제2 도시 오르스크다. 오르스크의 경우 가옥 6793채가 물에 잠기고 2616명이 대피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숄츠 총리는 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사회당 행사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의 잠재적 갈등을 포함해 모든 분쟁 확대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효과적인 억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유럽 평화 회복의 열쇠는 우크라이나 지원임을 강조했다. 독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80억 유로(303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숄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을 철수한 후 주민들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 아이의 엄마인 마하 타에르(38)는 이날 황폐화된 도시 칸 유니스로 돌아오면서 "죽음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도시가 없다. 잔해만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거리를 걸으면서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집이 부분적으로 파괴된 타에르는 "모든 거리가 불도저로 밀어졌다. 그리고 냄새... 사람들이 땅을 파고
[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송환 문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권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이다.당초 미국 인도 결정을 내렸다가 한국 송환으로 번복했던 원심 결정이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뒤집힌 것이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앞서 대검찰청이 하급심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대검찰청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인데, 하급심이 그 권한을 넘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6개월 동안 이어지자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페인의 좌파 성향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곧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발표,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만 이뤄져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온 다른 서방 강대국들과 결별했다.한편 팔레스타인인들은 유엔 정회원국이 되기 위해 10년 이상 된 가입 신청을 다시 시작했다.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2일 안토니우
지난해 이란의 교도소를 대량 학살 장소로 변모시킨 끔찍한 사형 집행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적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국제앰네스티가 4일(현지시간) 촉구했다.국제앰네스티는 이날 발표한 "그들이 우리를 죽이게 놔두지 마세요:이란의 가혹한 처형 위기"라는 보고서에서 2023년 사형집행이 853건으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보다 48%, 2021년 보다 172% 증가한 수치다.국제앰네스티가 기록한 사형집행 건수는 최소 수치이며, 이란 당국은 사형 선고 및 처형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지
[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5세 미만 아동 34만 6천 명이 영양실조에 놓였으며, 생존에 필요한 음식과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4일 경고했다.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긴급 식량 원조를 전달하는 유엔 난민구호기구(UNRWA)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으며 구호단체 직원과 식량 배분 현장을 공격, 인도주의적 대응을 제한하고 있다. 결국 가자지구 전역에 식료품과 구호 물품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분석가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공격이 이 지역 전체에 가자 전쟁의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 국영언론은 1일 공습으로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별관이 무너지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 7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들 중에는 친위대 쿠드스군 대외작전부 고위 사령관 2명, 여단장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가 포함됐다고 이란 관리들이 말했다.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는 이번 공격을 "상당한
가자지구의 알시파 병원 파괴로 인해 더 많은 의료 대피가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조치가 신속하게 수행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2주간의 군사작전을 마치고 1일 가자시티의 병원을 떠난 이스라엘군은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파괴된 건물들을 남겼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의료후송이 필요한 사람은 늘어날 것인데, 의료후송은 이미 더디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은 알시파 병원의 의료 서비스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는 임산부들이 자신과 아기를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국제구조위원회(IRC)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국제구조위원회는 약 6개월 간의 분쟁이 팔레스타인 여성들에게 끼친 심각한 영향, 특히 식량, 물, 의료의 심각한 부족과 임박한 기근의 위협에 대해 경고를 발하고 있다.IR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후 매일 37명의 산모가 사망했다. 매시간 2명의 산모가 사망한 셈이다.가자지구의 임산부 약 6만명은 적절한 산전 건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에서 일하는 7명을 실수로 살해했다고 인정했으며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은 광범위한 비난 속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대한 포위 공격과 침공이 시작된 지 약 6개월 만에 가자지구의 비참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증폭되고 있다.1일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창고에 구호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WCK의 구호차량 세 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등에서 자국에 불리한 보도를 해온 아랍권 방송매체 알자지라를 폐쇄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다.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일(현지시간) 의원 총회를 열고 정부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되는 외국 방송사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법안을 승인했다고 AP, UPI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이 법안은 카타르가 자금을 지원하는 알자지라 뉴스 채널을 겨냥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킨 후 알자지라를 이스라엘에서 선동을 퍼뜨리는 '테러 채널'이라고 부르며 폐쇄하겠다고 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고위 사령관 3명을 포함한 군사 고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다마스쿠스 남서쪽에 있는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했다.이란과 시리아 정부는 이란 대사관 옆 건물을 파괴한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이스라엘군은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이란 국기가 걸린 대사관 바로 옆 건물이 무너진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부활절을 맞아 "러시아 테러가 우리 삶을 파괴하지 않는 낮과 밤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행복한 부활절을 기원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오늘 부활절을 축하하는 우크라이나인들과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부활절은 어둠이 승리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정신의 힘을 상기시키는 명절로 가족, 민족, 대륙을 하나로 묶는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제
수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31일(현지시간) 이틀째 거리로 나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퇴와 즉각적인 조기 총선 실시, 인질 협상 합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시위대는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을 지르고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주요 도시 고속도로를 막았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다.약 6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을 둘러싼 분열이 다시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모든
가자 중심부에 있는 병원을 방문한 국제 의료팀은 마음 속으로 단단히 준비했다. 하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끼친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한 유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두개골이 골절돼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의 어린 사촌은 같은 공격으로 얼굴 일부가 날아간 채 여전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또 다른 10세 소년은 부모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고통스러워 비명을 질렀다. 그 옆에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그녀의 몸 전체가 거의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아이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기본적인 안보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함으로써 악화되는 아이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8일(현지시간) 촉구했다.휴먼라이츠워치는 민주적 통치, 인권 보호, 필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기 위한 6가지 주요 조치를 제시했다.HRW의 나탈리에 코트리노 위기 및 분쟁 연구원은 "아이티에서 진행 중인 사건은 인권 위기에 대한 광범위한 안보리 대응과 아이티 국민의 요구 사항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티인들이 민주적 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바다에 떨어진 구호품을 건지려다 18명이 익사한 후 가자 주민들이 절망에 빠졌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목격자들은 AFP 통신에 "그들은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었다며 "그들은 수영하는 법을 몰랐다. 그들은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인근 가자 시 출신의 기계공 아흐메드 알-리피는 "모두가 배고프다. 그래서 음식을 구하는 데 혼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 시는 수개월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다.그는 "매일 사람들은 밀가루, 통조림, 물, 렌즈콩, 콩과 같은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