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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탈북작가 장진성 씨 성폭행 혐의' 가짜뉴스는 MBC의 횡포"

바른언론·공언련·정교모·신전대협, '2024년 1/4분기 가짜뉴스' 12가지 공동 선정
'김기춘 김관진 0일 수감', '‘박은식 호남 비하 발언' 등 가짜뉴스 지적
유튜브와 SNS에서 조작 생산 가짜뉴스 증가 경고

  • 기사입력 2024.03.27 12:26
  • 최종수정 2024.03.27 12:27
  • 기자명 김종대 기자
▲가짜뉴스 이미지[사진=픽사베이]
▲가짜뉴스 이미지[사진=픽사베이]

[한국NGO신문=김종대 기자] 시민사회가 '탈북작가 장진성 씨 성폭행 혐의' 가짜뉴스는 MBC의 횡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시민사회는 '김기춘 김관진 0일 수감', '박은식 호남 비하 발언' 등을 가짜뉴스로 지적했으며 유튜브와 SNS에서 조작 생산된 가짜뉴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이재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이범석)은 '2024년 1/4분기 가짜뉴스' 12가지를 공동 선정한 뒤 27일 발표했다.

먼저 4개 단체는 MBC의 '탈북작가 장진성 씨의 성폭행 혐의' 보도를 가짜뉴스로 지목하며 "3년 전에 희대의 오보를 내고도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대법원에서도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는 '거대 미디어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MBC를 비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4일 수사기관이 장 작가의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점을 들어 MBC와 보도 기자 등이 장 작가에게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4개 단체는 "장시간의 탐사보도를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나 내보내고 뉴스데스크까지 동원한 보도는 장 작가 개인의 인생을 짓밟은 악의적 보복"이라며 "3심 모두 패소를 했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MBC의 행태는 용인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어 4개 단체는 "지난해 가짜뉴스 생산자로 거센 지적을 받았던 김어준, 주진우, 신장식 씨 등이 방송 진행석에서 물러나면서 가짜뉴스의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MBC, YTN, JTBC가 무리한 보도나 자막 조작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유튜브와 SNS에서 조작 기획한 가짜뉴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4개 단체는 MBC가 12개 가짜뉴스 중 '최은순 씨 가석방 포함', '이재명이 한동훈 앞섰다' 등 3개의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4개 단체는 "'최은순 씨 가석방 포함' 가짜뉴스는 가석방의 정확한 절차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이재명이 한동훈을 앞섰다'는 가짜뉴스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오차범위를 빠트린 행위가 과연 단순 실수인지에 대한 의혹도 샀다"고 지적했다.   

4개 단체는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잘못된 자막을 넣은 JTBC의 보도도 납득하기 어려운 가짜뉴스라고 지적했으며 YTN의 '김기춘 김관진 0일 수감' 가짜뉴스는 출연자의 잘못된 발언을 진행자(박지훈)가 확대 생산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물러난 방송 진행자들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 출신 국힘 비대위원 박은식 씨의 호남 비하 발언' 가짜뉴스도 최초 보도를 한 매체도 문제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 정치적 공세를 편 민주당의 행태가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4개 단체는 '한동훈 (혐오성 피켓 들게 해) 아동학대 현장 즐겨',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 '이강인 PSG서 방출' 등 유튜버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작 생산한 가짜뉴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를 감시하는 공적 기구 역할의 강화를 촉구했다.

4개 단체는 "'한동훈 아동학대 현장 즐겨' 가짜뉴스의 경우 좌파 유튜브가 앞장서 생산한 뒤 동조 SNS들이 집중 공세를 펼쳐 가짜뉴스 생산 확산의 고전적 경로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바른언론시민행동,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대협 공동 선정 '2024년 1/4분기 가짜뉴스'>

▲‘탈북작가 장진성 씨 성폭행 혐의’ 가짜뉴스(MBC 스트레이트 2021.1.24, 2.28, 뉴스데스크 2021.1.29)
▲두 사람(김기춘, 김관진) 다 수감일 자체가 0일이에요. 그래서 0일 수감인데...”(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2024.2.7)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3·1절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복역률 50%라는 가석방 최소 기준도 충족”(MBC 뉴스데스크 2024.2.5)
▲“이재명이 한동훈 앞섰다” 여론조사 허위 왜곡 보도(MBC 뉴스투데이, 2024.1.2)
▲윤석열 대통령이 전통 시장에서 말한 ‘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허위 자막(JTBC 2024.1.28)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연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국내 언론 2024.2.23)
▲“尹정부 들어 1인당 국민총소득 줄었다”(임종석 2024.2.29)
▲“대통령이 의사에 법정최고형”(대한의사협회, 2024.2.21)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2024.3.7)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은식,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호남 비하 논란(시사저널, 더불어민주당 2024.1.19)
▲“한동훈, (혐오성 피켓들게 해) 아동학대 현장 즐겨”(유튜브, 2024.1.8)
▲“이강인, PSG서 방출... FIFA는 이적 금지 선언”(유튜브 ‘패널튜브’, 20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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