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문사 누리집에서 기사보는 일이 거의 없다. 각종 sns에 관심있는 기사가 뜨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한겨레신문 사설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국가보훈부가 2024년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대통령을 올려놓은 것을 비판한 사설이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보훈부가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하고, 국방부는 이 전 대통령을 “혜안의 지도자”로 미화하는 정신전력교육 교재를 내놨다. ‘홍범도 지우기’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이승만 국부 만들기’로 또다시 이념전쟁에
1961년 쿠데타로 들어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는 반공을 국시로 내세웠다. 그런데 이 반공 국시는 김종필이 만들었다고 한다. 남로당 경력으로 여순사건(당시엔 ‘여순반란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박정희가 미국 의심을 지울 수 있는 카드로 혁명공약 1호로 내놨고, 이를 본 박정희가 ‘이거 나 때문에 썼겠구만’이라며 받아들였다는 비사다.어쨌든 선언에 그친 이승만 정부의 ‘반공’은 5.16 이후에 체계화되었다. 동네 담벼락과 전봇대 등에 ‘반공방첩’이란 표어가 나붙었다. 내부의 적인 친북세력 소탕에 나섰고 68년도에는 통일혁명당
북한이 대한민국을 얕잡아보는 근거는 대체로 3가지다. 먼저, 남한 괴뢰국론이다. 한동안 사라진 이 이름이 요즘 다시 북한 관영방송에 나타나고 있다. 남한이 미제의 꼭두각시라는 말이다. 물론 이렇게 부르는 것은 구도전략 때문이다. 자신들은 정상국가고 한국이 비정상국가라는 구도다. 즉 남북관계에서 자신들이 도덕적, 법적 우위에 서있다는 기정사실화 전략이다. 그런 북한이 정작 소련의 허락과 중공의 참전으로 벌인 전쟁에 대해서는 입을 닫는다. 유엔군의 일원인 한국이 미제의 괴뢰라면, 쏘련의 전쟁개전 승인과 중공의 무력지원으로 침공했던 북한
21일 밤, 북한이 우리 정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을 발사했다. 2차례 실패 후 발사로 북한 관영방송은 성공발사라고 발표했다.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한 유엔 안보리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사전 경고대로 22일 즉각 9.19군사합의 1조 3항을 효력정지했다.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비행기 기종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동부지역에서 남북으로 총 80㎞, 서부지역에서 총 40㎞ 영역에서 비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중단시킨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가 자위수단이라고 하지만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 인류가 핵무기확산으로
▢ 약탈적인 세계최고 상속세, 왜 기업죽이기 세금인가.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입니다. 여기에 기업 승계할 때, 최대주주의 주식가격에 20%를 가산해 세금매기는 규정(최대주주 주식할증 평가)에 따라 최고세율이 60%까지 늘어납니다. 그야말로 약탈적 세금이라고 할수 있다 한국 상속세율이 왜 약탈적인지 주요 외국사례와 비교해보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상속세가 12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이건희 회장 재산을 근거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 상속세는 미국에선 7조원, 일본은 10조원, 독일은
고대 민주주의는 아테네에서 시작한다. 투표권을 가진 시민은 군대를 다녀와야 했고 세금도 내야 했다. 이들 시민은 사실 전체 인구의 10~20%였다. 다수인 노예, 해방노예, 어린이, 여성, 외국인들은 투표권이 없었다. 국방과 납세의무를 진 이들만이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런 이들이 모인 민회는 선출과 추첨으로 구성된다. 20세 이상 성인 남성으로서 2년 간 군사 복무를 마친 자들만 참여한다. 누구나 민회(에클레시아)에서 어떤 주제든 제안하고 찬반 토론을 거쳐 다수결로 정책을 결정했다. 공무원을 임명했고, 법을 만들었으며 정치
"총장, 정신차려"지난 10월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에게 내지른 말이다. 발단은 홍범도 흉상이전 건이었다. 안의원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 설치가 (육사의) 대적관을 흐리게 했다고 보느냐’고 질문했고, 박총장은 “일정 부분 흐리게 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 실랑이 끝에 안 의원이 반말조로 내뱉은 호통이었다. 육군 총장의 답변에는 사정이 있어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친북정책을 펴면서 대적관을 흐리게 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육사 ‘공통필수’ 과목이었던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첫 느낌은 민주당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은경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활동반경 안에서만 놀았던 면이 강하다. 이른바 방탄용이다. 반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떤 범주에 가둬지지 않는 캐릭터다. 김기현 대표뿐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도 할 말 하는 자유주의자로 보인다. 속된 말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 눈치를 살펴야 할 만큼 꿀리는 게 별로 없다. 정치를 안해도 얼마든지 존경받고 살고 있다. 순천 촌놈이라며 미친 척하며 할말도 다한다. 심지어 방
광복회 고위관계자가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관해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친일행적 기록 삭제, 독립영웅 흉상 철거에 이은 신종 매국 행위에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 전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우리 군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 무명용사라며,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반대한다’는 생각을 거듭 밝혔다.결론부터 말하면 광복회가 헛다리 짚었다. 광복회는 그 뿌리를 임시정부와 광복군에 두고 있다. 그 임시정부가 왜 해방 후 귀국하면서 승전국들로부터 정부로 승인받지 못하고 개인 자격으로 귀국했는가를 돌아봐야 한다. 인정
막걸리 반공법이란 게 있었다. 막걸리 마시고 말을 잘못해서 반공법위반으로 처벌받았다. 관련한 우스개 소리는 접적 지역인 철원군에서 농사짓던 한 노인이 추곡수매 쌀값이 형편없이 떨어지자 대폿집에서 술마시다 온갖 불평불만을 털어놨다. 살기 힘들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마침 옆자리에서 술 마시던 보안부대 요원들이 “이 영감, 이거 빨갱이 아냐?”라고 시비걸었다. 그러자 그 노인이 “뭐? 빨갱이 좋아하네”하자 요원들은 이 노인을 반공법으로 체포했다. 그 노인의 조서에는 “빨갱이 좋아”까지만 적혀있었다. 결국 빨갱이를 좋아했다는 이유로 반공법
국방부가 육사교정에 있는 홍범도,김좌진,이범석,이회영,지청천 등 5명의 흉상을 철거해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는 소식이다. 공산 세력과 맞서 싸울 간부를 양성하는 육사에 공산당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다. 대신 한미동맹 공원을 만들고 백선엽과 맥아더 동상 등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다. 소련 공산당원인 홍범도 장군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이 건국훈장을 줬고 우리 해군에 이미 홍범도함이 있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윤석열 정부가 철 지난 이념논쟁을 지피는 것처럼 보인다. 허나 따져보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