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우리 사회도 다양한 측면에서 급변화 중이다. 그렇듯, 필자는 지금 수만 미터 상공의 독일행 항공기에서 한국NGO신문에 기고할 칼럼 원고를 쓰고 있다. 머지않아 인간이 생각하는 만큼 기술은 발전될 것 같다면 착각일까? 최근 세간의 관심 중에 가장 큰 화두(話頭)가 바로 군사용 무인기 공격용 드론이다. 그 위력은 대단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며칠 전 북한의 무인기가 화제다. 이는 소형 수류탄 정도의 소형 자폭 드론에서부터 미사일 등 적의 전차까지도 단번에 파괴할 수 있는
고향은 늘 어머니의 아련한 품 속 같다. 소싯적 학교 가던 길. 비 오면 자주 끊어지던 도랑길과 산골짜기를 따라 학교 가던 신작로가 늘 멀기만 했던 시절, 고등 2학년 겨울방학 말쯤 전기가 들어왔던 산골 내 고향집은 늘 마음의 안식처다. 저녁이면 굴뚝연기가 황혼녘을 따라가며 종종 머리를 풀고 올라가는 풍광이다. 10여 호의 고향마을에 이제는 예순을 훌쩍 넘어 도시를 탈출해 소박하게 만들어 놓은 연구실과 음악실에 군불을 지피며 방학때 마다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다.아직도 둥구리(썩은 나무 둥치)와 솔잎과 솔방울을 난방 땔감으로 사용하는
지난 9일 전문대학교육혁신위원회 및 포럼희망전문대학(정훈 의장)의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과 전문대학의 역할 재조명’ 정책 세미나에서 전문대학 교육개혁의 나침반과 신호등을 위해 고등직업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틀을 제시했다. 고등직업교육 현안 해결을 현 정부에 촉구하고 전문대학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에 전문대학이 대처해야 할 다각적인 방안 제시와 효과적인 교육 혁신을 위해 가져야 할 태도 등 분야별 전문가의 예리한 문제점 지적과 다양한 해법이 제시된 강연
최근 정책자문회의차 방문한 상주. 소싯적과 이마 푸른 젊은 시절의 추억이 새롯새롯한 곳이다. 특히, 상주곶감공원은 여유로운 산책으로 벽화들과 함께, 맛과 멋을 느끼며 동화속 상상의 이야기를 맘껏 주도할 수 있는 코스다. 공원에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을 주제로 한 체험관과 전시관이 있다. 곶감이나 호랑이가 나온 동화 속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또 상주 곶감의 유래와 생성과정, 다양한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명소 같은 테마공원이다. 민선7기 때 구원투수처럼 입성했고, 금번 민선8
고향사랑기부제도(고향세)는 고향을 위한 납세다. 특히,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나 응원하고 싶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납세보다는 기부형식이라 기부자는 세금공제와 지역공헌으로 고향 특산품을 받게 된다. 지자체는 이로 인해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과제 해결에 기여돼 세입이 증가하는 등 양 날개의 순환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는 이미 2008년부터 ‘납세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공헌하자’는 운동으로 시작됐다. 이는 납세자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나 납세자가 응원하고 싶은 지역의 지방공공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곧 배추 이파리 같은 풍성하고 넉넉한 보름달이 있는 한가위요, 추석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때. 특히, 이맘쯤이면 ‘고향’이라는 단어는 온통 추억의 설렘으로 가득하다. 소싯적부터 예순을 훌쩍 넘어오는 동안 수백 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고향은 ‘씨 뿌려 거두는 교훈’이 언제나 변하지 않는 곳이다. 왜냐하면, 땀 흘린 농심의 과정으로 알찬 결실의 결과가 반드시 있는 곳이요, 한평생 자식들을 위한 ‘어머니의 보따리’가 살아있는 곳이 곧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화로 인한 농촌의 공동화(空同化) 물결, 정권에 따라 어설픈 농촌발전계획
창업정책 및 전략과 평가 전공의 필자는 최근년 동안 드론트랜드 연구에 심취해 있다. 특히, 지금의 글로벌 트랜드 중에 으뜸이 드론과 로봇이 아닐까 싶다. 지난주에는 드론국가자격 1종 시험에 두 번 만에 겨우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제 다가올 드론 세상에 대한 기대감과 활용도가 크게 높기때문에 노(老)교수의 실전(실무)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도전의 동기는 필자가 홍콩 소재의 DLF합작금융기관 법인장 시절에 세계 최대 규모로 드론시장의 종주국이요, 점유율이 가장 큰 중국의 드론전문회사 DJI(심천 소재)를 신디케이트 론(SYND
최적화된 기술집약과 혁신적인 고난이도 비즈니스 모델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드론 산업. 전자공학과 항공우주공학 및 제동제어기술 등. 최첨단화된 4차 산업혁명기술과 다양한 융복합 기술이 연계되어, 종합예술로 결집(結集)된 현대 기술의 꽃 중의 꽃이 아닐까 싶다. 중국과 미국 등 드론 종주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드론 산업은 아직 초기 걸음마 단계다. 드론의 활용 가치 및 사업성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되어, 이제 드론의 시장규모는 갈수록 폭발적인 확대 전망이다. 이런 때. 드론 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게 바로 ‘정부의 규제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마무리되는 6월의 여름. 푸른 자연과 종종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은 신록의 계절이다. 고향의 유월은 매실과 살구가 익어가고, 싱그런 감 이파리 사이사이에는 벌써 감꽃이 감이 되고 있다. 마을과 양파 수확이 한창이더니. 벌써 모내기가 끝나가는 때. 기후 온난화 탓으로 점점 모내기가 빨라지고, 어느새 물이 가득찬 무논에는 개구리 소리가 점점 커지는 계절이다. 서로 의 여왕벌이 되고자, 여왕벌을 찾아가는 듯 한바탕 시끌벅적하던 지난 선거. 마치 조선시대의 육모(陸瑁)방망이로 서로의 뒤통수를 온통 치더
매번 선거철이면, 넉넉한 필자의 고향 창녕 인심은 양은냄비처럼 달아올라 남부와 북부지역의 갈등으로 쪼개진다. 마치 등나무와 칡나무의 갈등(葛藤) 같다. 장날마다 찾아오는 사기꾼들의 투전판(投錢版)과 같아 어처구니가 없다. 어처구니(어이)는 맷돌의 손잡이. 손잡이가 없는 맷돌은 무용지물이다. 고향의 선거용 TV 토론회를 몇 차례 반복·정취하여 면밀하게 분석해 본 필자의 견해다. 오직 세 치 혀로만 날름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일부 후보들의 급조된 공약(空約)들. 꼼꼼히 살펴보니 더욱 어이가 없을 정도다. 초등학생도 익히 아는 실
아름답기로 널리 소문난 필자의 대학캠퍼스. 형형색색의 장미와 이팝나무꽃과 라일락꽃이 만개(滿開)하고 있었고, 꽃향기가 그득하던 4월의 마지막 날에 ROTC(138) 동기의 임관 40주년 모교 방문 행사가 있었다. 밤새 잔을 수없이 부딪친 호텔의 전야제와 더불어 다음날 모교 공식 방문 행사 등에서 우정(友情)을 실컷 나누었다. 40년 전의 강의실 건물과 모교의 상징인 노천강당 앞에서 나눈 커피타임과 단체 사진 촬영 등,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共存)하던 때. 국내외에서 참가한 동지(장교 전우)들. 40년 만의 값진 해후(邂逅)였
40년 전. 청춘이 ‘펄떡이는 물고기’ 같던 시절. 누구나 모교는 늘 미래의 희망이요, 나침반 같았다. 이제 벌써 육십대 중반에 서서, 문득문득 그리는 모교(母校)는 늘 마음의 안식처요, 온갖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지팡이와 신호등 같다. 격랑의 시절이던 베이비붐 세대인 78학번. 지난 80년의 오월. 라일락과 장미, 이팝꽃이 그리도 아름답게 피던 상아탑의 정문과 캠퍼스는 이미 무장군과 탱크가 온통 지키고(?) 있었다. 전국에서는 ‘진리와 정의의 함성’이 크게 들리던 때다. 40년 후. 82년에 장교(소위)로 임관한 국내외의 동문
민주주의 출발은 선거다. 선거는 곧 유권자의 가장 정확한 의사표시요, 판단의 결과다. 올해 6월 1일 민선 8기 지방단체장과 시(도)군의원, 교육장 선거가 벌써부터 또 난장판의 시작이다. 예전처럼 온갖 구린내와 잡음의 연속이다. 최근 광역(기초)단체장의 주요 경선 일정이 발표된 이후로 더욱 뜨겁게 장(場)을 달구고 있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정치판은 마치 출마지역에 비단을 두르는 듯한 온갖 선심성 공약(空約)이 난무하고, 양은냄비처럼 쉽게 뜨거워지고 종종 넘치고 있지는 않은가? 지난 40년여 동안 수많은 투표에 참가해 본 필자의
갈등(葛藤)은 왼쪽으로 자라나는 칡나무과 오른쪽으로 자라나는 등나무의 비유에서 시작되었다. 칡나무을 뜻하는 갈(葛)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이 그 유래다. 이렇듯, 우리 주변의 갈등은 종종 하나의 사건이나 문제가 출발점이 아니라, 늘 개인과 국가 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전반적인 복합 문제에 대한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의 차이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칡나무와 등나무가 끈질기게 서로 얽혀 있다면? 참 참담한 현실이다. 마치 지금의 정치판 형국(形局) 같다면 필자만의 주장일까? 그 이유는 두 나무의 줄기가 모두 뻗
보통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자신이 어떤 피해를 받으면 그것에 대한 앙갚음을 생각한다. 가장 합리적인 기준과 이치의 잣대가 수 많은 법보다는, 내 눈앞에서 보이는 가장 상식적인 각자의 판단이라면 필자만의 주장일까? 이런 때의 상처는 그 피해나 감정적인 손실이 금전적이던 심리적이던, 또 크든 작든, 받은 상처는 결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의 상처가 무려 50년이 넘게 기억된다는 논리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 상처를 다시 돌려주는 다양한 형태의 ‘복수’를 생각하게 된다. 과거 고대 사회에서는 이런 사적인
대선(大選)이 다가오는 때. 온통 진흙탕 속의 닭 싸움판 같다. 과연 지금 이 시대의 공정과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정치 뉴스는 보기 싫을 정도로 역겹다, 오직 세 치 혀로만 주장하는 듯한 공허한 공약, 비방과 음해(陰害)와 내로남불, 지금의 한국형 정치판 트랜드 아닐까? 허수아비 같은 대선판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허수아비는 허허실실(虛虛實實)의 대명사다.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지 않은가? “하루 종일 우뚝 서 있는 성난 허수아비 아저씨, 하루 종일 참고 서 있는 착한 허수아
핀테크는 금융산업의 엄청난 혁명이 아닐까? 글로벌 핀테크와 트랜드를 연구하는 필자의 견해다. 최근 한국은행 등 핀테크 트랜드 분석에 의하면, 이미 카카오뱅크와 토스, 네이버페이 등의 금융소비자(이용자)가 이미 국내 5대 은행을 제치고 8,500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모든 금융 서비스가 싸고 간편하고 더욱 신속한 편의성을 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고객은 인터넷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얼마든지 거래은행을 바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수만원씩 하던 해외송금 수수료가 경쟁적으로 천원대 전후(前後)로 떨어지
최근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기기의 기술 및 보급 확대와 방송, 쇼핑, 모바일금융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기술의 발전 속도가 엄청 드세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의 중독 증세, 즉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큰 화제다. 이제 단 하루도, 심지어 단 한 순간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모든 것이 붙통(不通)인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전화번호도 종종 아예 기억나지 않는다. 필자만 그럴까? 주변의 지인들도 같은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곧, '포노 사피엔스'다, 휴대폰을 마
최근 드론창업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드론 산업은 군사와 미디어, 물류와 농업, 정보통신과 보험, 의학과 기상, 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속속 진보되고 있다. 무인(無人)‘드론’은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 벌이 날아다니며 웅웅대는 소리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애초에 군사용으로 탄생했으나, 이제는 고공 영상 및 사진 촬영과 배달, 기상정보 수집, 농약 살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활용되고 있다. 용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가격하락과
하 수상한 시절이건만 어김없이 또 새해는 밝았다. 세상 풍경 중에는 늘 성공과 실패의 도전이 연속된다. 이런 때, 고향마을의 겨울 풍경 중에 단연코 까치밥이 일품(一品)이 아닐까 싶다. 까치밥은 곧 자연과 동물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자연에서 베푸는 무한의 사랑과 나눔’의 징표요,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깊은 슬기요, 지혜 중의 으뜸이다. 곡식이나 과일을 추수할 때 모두 거둬들이지 않고 조금씩 남겨둔다. 소싯적부터 지금까지도 벼를 벤 뒤에는 벼 이삭을 논바닥에 떨어뜨려 놓았고, 감나무에서 감을 딸 때도 꼭대기에 몇 개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