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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국제 NGO, "실행과 지속 중요"

유엔 안보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휴전·인질 석방 요구 결의안 채택
세이브더칠드런, "결의안 실행 위한 신속 조치 필요···전 세계가 지켜볼 것"
국제앰네스티,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지속 휴전으로 이어지는 길 열어야"

  • 기사입력 2024.03.26 17:34
  • 기자명 장영수 기자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사진=연합뉴스]

[한국NGO신문=장영수 기자] UN(이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국제 NGO는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의 실행과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미국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했다.

결의안은 'E10(Elected 10)'이 공동 제안했다. E10은 한국을 포함,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을 의미한다.

결의안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 분쟁 당사자의 존중 하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결의안이 채택되자 국제 NGO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며 결의안의 실행과 지속을 주문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자비에 주베르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은 폭탄과 지뢰,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가자지구 아동의 생명선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결의안이 요구하는 즉각적인 임시 휴전이 즉시 이행돼야 하며 최종적인 연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회원국들이 말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각자의 의무를 다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유엔 총회, 유엔 회원국은 오늘의 결정을 즉각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야 하며 최종적인 연장을 확보하는 신속하고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녜스 칼라마르도 "결의안은 너무 늦게서야 채택됐다"면서 "민간인의 피해를 진정으로 완화하고 가자지구의 대규모 파괴와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즉시 실행되고 지속적인 휴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 순간도 낭비할 수 없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서의 잔혹한 폭격을 즉각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기타 무장단체도 휴전이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민간인 인질은 즉시 석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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