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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널 때는 말을 바꾸지 않는다!

  • 기사입력 2024.03.20 09:43
  • 기자명 손원일 칼럼니스트
▲손원일 자유정의시민연합 대변인실장/경영학박사
▲손원일 자유정의시민연합 대변인실장/경영학박사

22대 총선이 불과 20여일 앞이다.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과 자유민주세력은 총선승리를 위해서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는 절치부심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막장 민주주의’는 문재인 5년과 이재명 3년을 거치며 깊을 대로 깊어졌다. 박근혜 탄핵을 빌미로 등장한 문재인 정권 내내 대한민국에 몰아친 정치보복의 광풍은 실로 어마무시했고 자유와 민주를 열망하는 국민의 가슴은 처절하고 참담하게 무너졌다. 우리 모두는 긴장과 경계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더불당 8년 동안 대한민국을 관통한 단어는 ‘적폐청산과 내로남불’이었다. 문재인은 대놓고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정적들을 제거했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해괴한 정책과 코로나 포퓰리즘으로 나라를 거덜냈다. 이재명은 단임제 대통령을 특검과 탄핵으로 겁박하며 발목잡기에 바빴다. 그들의 ‘내로남불’은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 자신들에게만 이롭게 행동하는 아전인수, 잘못이 없는 사람을 나무라는 적반하장, 말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 등 여러 유형이 혼재돼 있다. 

이런 저질정치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병풍 사건부터 찾을 수 있다. 이어서 반미 촛불, 광우병 난동, 천안함 괴담, 세월호 사태 등으로 한국사회는 점차 막장 민주주의로 흘러갔다. 박근혜 세월호 7시간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더불당은 사실인 것처럼 국민을 선동하고 언론이 확대 보도했다. 청와대에서 비아그라와 마약, 섹스 테이프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은 막장의 화룡점정이었다. 그러고도 그들은 아직까지도 당당하다.

더불당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거침 없이 진행하고 있다. 임종석, 안민석, 노웅래, 김의겸 등을 공천에서 단호하게 배제했다. 어떤 무서운 힘이 작용했을까? 국힘에서도 장예찬, 도태우 등을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없다. 많은 지지자들의 실망과 배신감을 이해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야 한다. 선거에서의 승리는 옳다, 그르다가 아니고 민심과 지지율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물론 선거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것이 병법의 기본이다. 적을 앞에 두고 분열하는 것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국힘과 자유민주세력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吳나라의 부차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장작개비 위에서 잠을 청하였고(와신), 월나라의 구천은 치욕을 갚기 위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쓸개의 쓴 맛을 보며(상담) 복수를 다짐했다. 대한민국의 유권자는 4〮10 총선에서 천박한 내로남불의 막장정치를 단호히 심판하고 종식시켜야 한다.

링컨 대통령은 “개울물을 건널 때는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는 유명한 한 구절로 재선에서 승리한다. 신상필벌은 선거 후로 미루고, 지금은 오로지 4〮10 총선 승리에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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