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간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이제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EU 집행위원회(이하 EU)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이후 여객과 화물 사업의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지난해 11월 2일 EU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과 시장 평가 등을 거쳐 승인이 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4년이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모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조원태 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조각나 있던 필름처럼 잃어버렸던 지난 몇 해와는 달리 우리 고객들께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에 나서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도 “비록 커다란 위기가 지나갔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고
저가항공사(LCC) 업계에서 만년 3위에 머물던 티웨이항공이 한 단계 순위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진에어를 제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창립 13주년 만에 이루는 쾌거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4분기 325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간 매출 1조315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진에어의 매출 전망치 1조2270억원을 소폭 앞서는 규모다.수송 실적 면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티웨이
항공산업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업종으로 업체마다 임금삭감 등 긴축경영을 하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특히 대한항공도 팬데믹 어려움에다가 아시아나와의 합병도 순탄치 않아 주가도 한달째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한진그룹의 조원태 회장은 올해 연봉이 100억대로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가져가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국내 항공사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직원 연봉을 줄이는 중에서도 조원태 회장의 연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 2020년 국내 국적 항공사가 많게는 최대 26.1%까지 직원 급여를 줄이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제공해 탄소 감축에 앞장 선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종로구 기후변화센터 본사에서 탄소 상쇄 활동 협력을 위해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아시아나항공 박수상 커뮤니케이션 담당과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이 참석해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해 관련국 규제 당국에 상당히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조 회장은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를 계기로 가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합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면서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는 확고하며, 온 힘을 다해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들어 난기류를 만났다.미국·유럽연합(EU)·
승객 190여명을 태운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객실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9명이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의 출입문이 착륙을 앞둔 낮 12시 45분 갑자기 열렸다.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다.이날 사고는 30대 남성 탑승객 1명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바람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유럽과 미주, 호주 노선에서만 주 69회의 항공편을 다른 외국 항공사에 내줘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이후 장거리 노선 대체 필요 항공 편수를 분석한 결과, 양사가 운항하는 유럽·호주·미주 노선의 운항 편수(2019년 기준) 주 183회 중 69회를 다른 항공사가 대신 운항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규제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노선 점유율을 일반적인 독과점 기준인 50% 이하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노선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크리스마스인 25일 한국에 도착한다. 미군과 항공업계 소식통은 "주한미군을 위한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보급물량이 화물기 편으로 25일 한국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EUA)를 받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으로 1천 회 안팎의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미국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먼저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임을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 주부터 캠프 험프리스 내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서비스가 17년 연속 세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월, 현지시각)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인 美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로부터 17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Best Airline for Onboard Service)'상과 '최고 승무원(Best Airline for Flight Attendants)'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드(GT Tested Awards)’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소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180일) 만료가 다가오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업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금마저 끊기면 대량 실업 등 고용 불안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았다. 무급휴직을 신청한 직원은 현재 유급 휴직 중인 직원 수(전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은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이스타항공 파산과 직원 1천600명의 대량 실직 우려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에서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18일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서울 도심의 '금싸라기 땅'인 송현동 부지를 놓고 땅 주인인 대한항공과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의 갈등이 커지고있다. 서울시의 강행 방침에 대한항공이 고충 민원을 제기하고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인근 지역 주민들도 공원화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삼청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400여명이 지난 17일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서울시의 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4일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북촌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고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꽉 막혔던 전 세계 하늘길이 조금씩 열릴 기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 안팎에서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제선 운항률이 10%대에 불과한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13개 노선의 운항을 추가 재개해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25개 노선(주간 운항 횟수 115회)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7개 노선(주 61회)을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잇따라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하기로 하는 등 '날갯짓'을
제주항공, 재무 전문가 대표로 영입…티웨이·진에어 노선 확대 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우울한 1분기 실적을 받아든 가운데 활로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공급에 집중하며 국제선 노선의 일부 재개에 나섰고 저비용항공사(LCC)도 구조 재편과 노선 확장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 달부터 나란히 국제선 운항을 늘려 상용 수요 확보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미국 워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가 예상대로 '마이너스'로 얼룩진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한항공[003490]이 화물 부문의 선방으로 영업손실을 500억원대로 막아내는 등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분기의 실적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66억원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여파에도 작년 3·4분기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항공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소강 국면을 보이며 항공사마다 일부 노선 운항 재개 등을 검토하던 터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도로 울상을 짓는 모습이다. 12일 항공업계와 국토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예정된 각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횟수는 출발 6천617회, 도착 6천615회 등 총 1만3천232회다. 하루 평균 945편의 국내선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셈이다. 이는 대구 신천지발 집단 감염으로 국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여손실 사유가 발생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8%는 코로나19 이후 급여변동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사유는 무급휴가(16.3%)가 가장 많았으며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권고사직 후 복직 제안(3.8%), 강압적 해고(1.8%) 등의 순이었다. 무급휴가 해당자의 평균 무급휴가 기간은 28일로 집계됐으며 급여삭감 대상자의 평균 삭감 비율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항공산업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금융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소속 항공사 조종사, 정비사 및 지상조업협력사 종사자 등은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기에 처한 항공산업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금융 지원을 촉구했다. 현재 항공운수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여객수요가 90%가량 급감함에 따라 정부의 지원 없이는 자력 생존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항공사들의 자구책에도 코로나1
오는 6월까지 음식·숙박·관광·공연·여객운송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종에 쓰는 체크·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이 기존의 5배 이상 수준으로 전례없이 확대된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소상공인에게 올해 하반기 사야 할 재화나 용역을 상반기에 앞당겨 사면 구매액의 1%를 소득·법인세액에서 공제해준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비품이나 소모품, 업무추진비, 항공권 구입물량 등 최대한 선결제·선구매하고 건설투자를 앞당겨 3조3천억원 이상의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