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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저마다 다른 곳 보고 뛰고 있어"

갤럽, 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24%, 취임 후 최저...'부정' 66%

  • 기사입력 2022.08.05 18:03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서울시의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저마다 다른 곳을 보고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서초4)은 5일 나 전 원내대표를 초청,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제2회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제1회 초청특강'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초청된 바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안철수 의원에 이어 나 전 원내대표의 특강을 마련한 데 대해 "당을 이끌어갈 주요 중진이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비전을 들어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로 초청특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공전하는 국회에 실망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당 중앙과 소통하고,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강은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수석부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나 전 원내대표의 강연,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나 전 원내대표는 '탄소중립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앞서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특사로 지난 5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특강에서 나 전 원내대표는 다보스 포럼 참석 소회와 기후변화 이슈 그리고 국민의힘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나 전 원내대표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아젠다가 "경제 안보, 팬데믹,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라고 소개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미 불가역적인 흐름을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도 조속히 참여, 국제 표준을 만드는 데 함께 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미래지향적 화두에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나 전 원내대표는 현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움직여야 하는데, 저마다 다른 곳을 보고 뛰는 '못하는 2인 3각 경기'가 아니었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낮아지는 지지율과 함께 국정동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개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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