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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熱風)과 광풍(狂風) 트랜드 시대, 과연 이대로 좋은가?

[특별기획] 경영자가 본 <시시각각 트랜드> 8회
트랜드 시대의 자식들에게 고(告)함
"이제는 테크핀(TechFin)이 대세(大勢)"

  • 기사입력 2022.01.24 01:01
  • 기자명 김영국 객원 논설위원
▲김 영 국 계명대학교 벤처창업학과 교수.한국메타버스협회고문.Saxophonist

최근 열풍과 광풍 같은 투자와 투기 바람이 곳곳에서 크게 불고 있다. 세금 폭탄 속의 부동산, 닭싸움 같은 난장판의 대선판, 메타버스와 핀테크,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등이다. 세상사(世上事) 곳곳에 꽃밭 같은 순기능과 지뢰밭 같은 역기능은 분명히 상존(常存)한다. 

특히, 종종 있는 ‘공모주 따상’. 이는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급등 속어다.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두 배까지 시초가를 형성할 수 있어 '따상(200%)'이다. '따상상(338%)'은 전날 시장에서 '따상'으로 마감한 종목이 다음날 상한가로 마감하는 경우다. 만일 그 다음날도 상한가로 마감하는 경우라면 '따상상상(공모가 기준 439%)'이다. 

이런 때, 열풍과 광풍으로 마음이 조급한 우리의 자식들이 가족과 친구 등등의 온갖 명의로 공모주를 청약하느라 잠 못 이루고 있지 않은가?. 이를 마치 ‘따논 단상(?)’ 같은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호기로만 종종 착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유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이제는 '테크핀(TechFin)이 대세(大勢)'다. 이유는 디지털 기술혁신 트랜드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획기적인 효율화 필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기술이 금융을 확실히 주도(主導)하기 때문이다.  

최근년에 부족한 필자의 졸저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핀테크 for 창업:(박영사)>이 가재잡이처럼 운좋게도 교육부 및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지금의 대세인 주요 트랜드를 찾아 나선 집필 여행의 작은 결과인 셈이다. 책 곳곳이 미완성이요, 온통 부끄럽지만, 핀테크 시대의 트랜드와 함께 갈려면 가볍게 필독(必讀)을 권한다. 

비트코인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시세(市勢) 또한 불감당할 정도의 일희일비(一喜一悲)로 급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신종코인도 속속 출현되고 있다. 최근 IMF 등 국제기구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암호통화’로 칭하면서 기존 가상화폐의 하위 개념으로 분류하는 추세다. 하지만 급등락하는 가격과 심한 변동 폭으로 종종 ‘거품 논란’이 심각할 정도가 아닌가?

  

▲사진제공:박영사  

그렇다. 핀테크와 테크핀,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의 열풍과 광풍 속에는 늘 순기능과 역기능이 교차하는 가운데, 밀레니얼 자식들 세대가 여전히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큰 화두(話頭)라, 꼰대(?)로서 크게 우려되는 맘 그지없다. 

필자 같은 꼰대보다는 훨씬 더 영특한 이 시대 자식들이여! ‘눈앞의 일확천금(一攫千金)보다는, 지금이 무척 어렵더라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 곧 봄에 씨뿌리고, 가을에는 열매를 거두는 농심(農心)도 한 번쯤은 귀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네. 

종종 꼰대들이 무척 느리고 우둔(愚鈍)해 보이지만, 조상의 지혜와 혜안(慧眼)이 곳곳에 묻어있다네. 청산행(靑山行)처럼 이마 푸른 너희들이 가고 있는 인생길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네. 결코 속단(速斷)은 말게. ‘영끌’ 등등 너희들의 희망과 열정이 곳곳에서 무너지는 혼돈(混沌)의 시대임은 분명하네. 책임은 분명히 꼰대들의 몫. 

그러나 어쩜 ‘가장 값진 길(?)’은 우리네 꼰대들이 오뚜기처럼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선택해 온 ‘경험의 길’이 아닐까 싶네. 부디 임인년(壬寅年) 검은호랑이띠 해에 호시우보(虎視牛步)를 기억해다오. 열풍(熱風)과 광풍(狂風)의 트랜드 시대, 과연 이대로 좋은가? 또다시 곰곰이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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