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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아주대 교수, 아빠 찬스 논란···"내 도움으로 아들 의대 교수"

  • 기사입력 2021.03.02 17:00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정민석 아주대 의과대학 해부학과 교수[연합뉴스]

'만화가 의사' 정민석 아주대 의과대학 해부학과 교수가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트위터에 "자신의 도움으로 아들이 의대 조교수가 됐다"는 글을 올린 것이 원인이다. 

정 교수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저는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 제 아들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면서 "(아들이)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 89년 9월생이므로 만 31살에 조교수가 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에 세계에서 이름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글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빠 찬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정 교수의 아들은 아버지의 논문 다수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검색하면 정 교수 아들의 학술지 논문 34개에서 정 교수와 공동 저자 논문은 19건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 교수가 아들의 의사 만들기를 위해 스펙 관리를 했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RISS 등록 정 교수와 아들의 공동 저자 논문 일부[RISS 홈페이지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정 교수는 트위터에서 아들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또한 아주대병원은 논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정 교수는 해부학 학습만화 '해랑이, 말랑이'로 유명세를 얻었다. 해당 작품은 과학인용색인확장(SCIE) 학술지 '해부과학교육(ASE)' 2017년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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