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실신한 3,500마리의 바다거북

김승동 | 기사입력 2021/02/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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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실신한 3,500마리의 바다거북
 
김승동   기사입력  2021/02/20 [07:29]

 

▲미 텍사스 지역 주민들이 한파에 얼어죽기 직전의 거북이를 차에 옮겨 돌보고 있다.(사진=동물보호연대) 

 

최근 미국에서 폭설과 폭풍이 몰아닥치는 추위가 계속된 가운데 텍사스주가 영하 22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반도체 공장등이 정전으로 큰 피해를 입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한파 피해는 동물에게도 이어졌다.

 

▲ 한파를 피해 주민센타로 옮겨 보호받고 있는 바다거북이들(사진=동물보호연대)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해안 도시에서 3,50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이 실신한 채 발견된 것이다. 추위에 약한 바다거북은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만 떨어져도 활동력을 잃고, 고개를 들지 못해 1cm 깊이의 물에도 익사할 수 있는데 다행히도 지역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바다거북들을 실내로 옮기는 구조를 진행했다고 한다. 

 

▲ 한파를 피해 마을 회관 로비에 옮겨 보호를 받고 있는 거북이들(사진=동물보호연대)   


이들의 구조가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예년과는 다른 기상이변으로 텍사스주 주민들이 겪는 피해가 만만치 않음에도 주민들은 거북이 구조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거북이들이 머물 공간을 함께 마련하고, 개인 자동차로 거북이들을 이동시키고, 정전으로 실내 기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자 가정용 발전기를 기부하는 등 주민들은 자연재해로 동물들이 겪는 고통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이겨내고 있다.

 

바다거북 수천 마리가 기절하게 된 이 한파의 원인은 기후 위기의 악화로 분석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한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기록적인 폭우와 현재 겪고 있는 역대급 한파의 지속 역시 기후 위기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만큼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 문제다. 동물과 환경, 그리고 인간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기에 우리가 이 중 무엇 하나라도 사랑한다면 이제는 변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각자 환경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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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20 [07:29]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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