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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 "속지 마, 혜민스님은 사업자이자 배우"

  • 기사입력 2020.11.15 14:29
  • 기자명 김다원 기자

 '푸른 눈의 수행자'로 통하는 현각 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유명한혜민 스님을 향해 작심 비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 현각 스님  

현각 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 스님의 사진과 함께 여러 차례 글을 남겨 그에게 날선 비판을 가했다. "석(속)지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혜민 스님이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에서 자택을 공개한 방송 장면을 게재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 혜민스님은 최근 tvN의'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또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난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출신인 현각 스님은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세계에 한국 불교를 알렸다는 평을 들었으나 2016년 한국 불교문화를 정면 비판하고 한국을 떠났다.

한편 문제가 된 혜민스님은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하면서 무소유 등 세속적인 삶을 멀리하는 불교에 관한 인식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13일에는 한 언론이 "혜민 스님이 약 2년 반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삼청동 건물을 불교단체에 9억 원에 매도해 1억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하면서 비판적인 시각들이 더욱 많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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