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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시민들과 서산 649번 지방도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

  • 기사입력 2021.06.05 23:52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5일 충남 서산시 649번지 시민들이 조류충돌 저감을 위한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녹색연합과 시민들이 5일 충남 서산시 649번 지방도에서 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스티커를 부착했다. 조류 충돌문제 관심있는 녹색연합 시민모임 ‘새친구’ 4기 현장 활동에는 시민 35명이 참여해 서산 649번 지방도 투명방음벽 약 400m 구간을 모니터링하고 스티커를 부착했다.

모니터링 과정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새호리기를 비롯해 오색딱따구리, 참새, 멧비둘기, 물총새 사체가 발견되었다. 시민들은 스티커 부착 작업을 통해 해당 방음벽에서 벌어지는 야생조류의 충돌 사고가 줄어들기를 기대하며 새친구 4기 활동을 마쳤다.

▲ 시민들이 부착한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  

우리나라는 건축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의 증가로, 매년 많은 수의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해 부상을 입거나 폐사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연간 약 800만 마리, 하루 2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충남 서산시 ‘부석-창리’간 649호 지방도로 투명방음벽 충돌 조사 결과  11개의 구간에서 50종, 총 452마리의 새들이 유리벽충돌로 인한 사체가 발견되었다. 폐사한 개체 중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매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새매와 참매, 붉은배새매, 새호리기도 포함되어 있다. 

2020년에 방음벽이 건설된 ‘서산-부석’ 649호 지방도로 투명방음벽 6개 구간에서 43종, 총 379마리의 조류 사체가 발견되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새매와  새호리기, 수리부엉이, 참매도 포함되어 있다. 발견율과 잔존율을 계산하면 연간 최소 100마리 이상의 새들이 100미터 남짓한 투명방음벽에서 충돌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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