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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미군 주둔 부천 오정동 오염 정밀조사 촉구"

  • 기사입력 2021.05.07 12:09
  • 기자명 김종덕 기자
▲ 부천 오정동 미군부대 캠프머서 전경[인천녹색연합]

환경단체가 미군 부대가 있었던 경기 부천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과거 주한미군이 있었던 부천시 오정동 148번지 일대 33만918㎡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과거 해당 지역에는 '캠프머서'라고 불리는 미군 부대가 있었고 2013년 조사 결과 토양과 지하수가 벤젠 등으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2016년 정화가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지 용도에 따른 정화 기준치는 각기 다른데 해당 지역은 군사시설·공장·주차장 등 '3지역'에 속해 이 기준으로 정화됐다"며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부천시는 주거지·공원·학교 용지 등 '1지역' 기준으로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이 입수한 '2013년 캠프머서 2차 토양오염 정밀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벤젠이 3지역 기준치인 3mg/kg의 2배에 달하는 5.7mg/kg까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계총탄화수소(TPH)는 3지역 기준치인 2천mg/kg의 5배에 달하는 1만9mg/kg까지 확인됐다.

오염 면적은 5천663㎡, 부피는 9천569㎥, 깊이는 9m로 파악됐다.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부지는 2016년 정화가 이뤄졌지만 이후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아파트 등 주거지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오염물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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