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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한국대학 한국학센터,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 개최

코로나 감염 예방에 만전 기하며 진행

  • 기사입력 2021.04.28 11:21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4월 24일 비슈케크 소재 유로파호텔 대회의실(2층)에서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가 개최됐다.[사진 제공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한국학센터]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이하 올림피아드)’가 4월 24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소재 유로파호텔 대회의실(2층)에서 개최됐다. 올림피아드는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한국학센터가 주최하고, 키르기스스탄 한국어(학)교수협의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했다.

올림피아드는 2019년 키르기스스탄에서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피아드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대학의 한국어와 한국학 전공 대학생 대상으로 중요한 학술행사다. 이에 올해도 올림피아드가 개최됐다. 단 주최 측은 코로나 대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의 거리두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며 올림피아드를 진행했다.  

올림피아드 총괄 진행은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백태현 교수(KF 파견교수)가 맡았다.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주키르기스스탄 한국어(학)교수협의회 김창석 전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창석 전 회장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을 치하한다”면서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듯이 지속적으로 한국학을 열심히 공부해 향후 키르기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최고의 한국학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림피아드에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대학의 17명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 규모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 예년에 비해 축소됐다. 

참가 학생들은 당일 오전 한국학 분야를 주제로 작문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한국학 분야의 주제를 순서대로 발표했다.

사실 참가 학생들은 당일 한국학 관련 주제가 제시되면, 작문과 발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부담감이 매우 큰 편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참가를 위해 한국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작문과 발표를 준비한 뒤 행사 당일 작문과 발표를 경험하며 한국학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가 학생들은 학창 시절 자기주도적 과제 수행 경험도 쌓는다.

심사는 두 영역을 합산, 평가됐다. 심사 결과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울란베코바 카르리가치 학생이 대상, 오쉬기술대학교 잠그르카노바 알리야 학생이 최우수상,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이심쿨로바 베르멧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이스마일로프 아딜렛, 쿠르만백 그즈 투마르잔 학생과 키르기즈 국립대학교의 압들다예바 사우다 학생 그리고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누르란 울루 엘다르, 테미르베코바 자리나, 오르몬베코바 세짐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백태현 교수는 “코로나 이후 한국학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더욱 중요한 현실적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5년 동안 키르기스스탄은 한국 ODA 중점협력국에 선정돼 양국은 상호 발전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제 대학 교육 현장에서 보다 많은 한국학 교과과목이 개설되기를 기대하며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을 잇는 유능한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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