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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3천32명 '요일 최다'

위중증 661명…10세 미만 첫 사망자 발생, 당국 역학조사

  • 기사입력 2021.11.30 10:24
  • 기자명 김희년 기자
▲ 17일 저녁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한달째를 맞은 30일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속했다. 신규 확진자는 요일 최다를, 위중증 환자 역시 이틀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천309명) 대비 277명 감소한 3천32명을 기록했다. 다만 월요일 발생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다. 누적 확진자는 44만7천230명.

위중증 환자는 전날(629명)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 최다치를 기록하다 전날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661명 중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천624명이다(치명률 0.81%).

사망자 중 26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7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특히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1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천3명, 해외유입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천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총 2천274명(75.7%)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대구 각 77명, 경북 68명, 경남 60명, 충북 59명, 광주 51명, 전북 50명, 대전 41명, 전남 35명, 세종 22명, 제주 21명, 울산 3명 등 총 729명(24.3%)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천186명, 경기 909명, 인천 192명 등 수도권이 2천28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4천93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5만5천798건으로 전날 하루 총 22만73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일 0시 기준 79.9%(누적 4천101만1천415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4%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9%(누적 4천254만4천682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5%다.

한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의료 대응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주(11.21∼27)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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