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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반인권적 의제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긴급 모금 탄원’ 캠페인 발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 퇴보의 시대: 새로고침’ 캠페인 진행"

  • 기사입력 2021.02.10 14:09
  • 기자명 여성미 기자

국제앰네스티가 전 세계 각지에서 인권을 옹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향한 억압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긴급 모금 탄원(Global Emergency Fundraising Appeal)’ 캠페인을 최초로 발표하고 인권 억압에 맞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에는 국제앰네스티 인도지부가 지속적인 습격과 음해 공작을 받은 데 이어 은행 계좌까지 동결되면서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국제앰네스티 나이지리아지부는 인권 옹호 활동을 이유로 폭행 위협을 받고 음해 공작으로 피해를 당하는 등 국제앰네스티 지부와 직원에 대한 적대적 행위가 대담해지고 있다.

앞서 2017년에는 국제앰네스티 터키지부의 주요 구성원이 허위 ‘테러리즘’ 혐의를 받고 구금됐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기자, 변호사, 활동가와 비정부단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보복의 위험 없이 폭로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게 글로벌 긴급 모금 탄을 통해 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대행 줄리 버하(Julie Verhaar)는 "인권침해를 알리고 권력 남용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낙인이 찍히거나 공격을 받는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현재 이루어지는 공격은 순전히 그 규모만 놓고 봐도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줄리 버하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인권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롭고 복잡한 난관을 만들어냈으며,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인권옹호자를 비롯해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 그 결과, 다수의 국가들이 코로나19 관련 조치와 기존 법률을 인권옹호자를 침묵시키는 데 사용하고 있어 중차대한 과업에 마주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8년 벵갈루루(인도)에서 진행된 세계 인권의 날 행진 (Amnesty International)(사진=앰네스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도 "‘인권 퇴보의 시대: 새로고침’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탄압받고 있는 인권 옹호 활동의 실태를 알리고 인권옹호자의 지지와 후원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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