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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해체·공주보 부분해체…백제보 상시개방" 권고 의결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금강 3개보 처리방안 의결…이날 물관리위원회 제출

  • 기사입력 2020.09.26 09:41
  • 기자명 차수연 기자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 개방을 하는 것을 권고하는 최종 의견을 확정했다.

▲ 세종보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

환경부는 25일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에 대한 처리 방안을 심의·의결하고 이달 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보는 해체를 제안하되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향후 적극적으로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성과와 주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 해체 시기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공주보에 대해서는 부분해체를 제안했다. 그 시기는 상시개방을 하면서 보 구간 지자체 및 주민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라는 의견도 내놨다.

부분해체는 물 이용 및 환경상 악영향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백제보는 장기간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평가한 경제성 분석, 안전성, 수질·생태, 지역 인식 등을 고려해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다만 보의 상시개방 시 물 이용 대책이 필요하며, 물 이용 관련 주민의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와 녹조 및 수질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지난해 2월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이날 최종안이 나왔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정책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보 처리방안 설명회, 관계 지자체 의견 청취, 전체 위원 회의 등 30여회의 논의를 거쳐 결론을 냈다.

승촌보, 죽산보 등 영산강 2개 보의 처리방안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연내에 내릴 계획이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심의·의결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과 28일 개최 예정인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제출받아 최종 처리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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