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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21명 11일째 100명대…지역발생 99명 한달만에 두자리

경기 32명·서울 31명·대구 14명·충남 11명·울산 7명 등 확진

  • 기사입력 2020.09.13 09:57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3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집계됐다.

▲ 12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상인들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리는 표찰을 내걸고 장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인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틀간 폐쇄해 소독·방역을 수차례 진행하고, 상인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후 장사를 재개했음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날(136명)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면서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다만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감염 취약지'와 방문판매, 직장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과 전망,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재연장, 일부 완화 여부를 확정한 뒤 오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어 누적 2만2천1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유행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8일부터는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전날부터 이틀연속(136명, 121명) 다소 줄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감소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평일인 10일, 11일 검사 수는 각각 1만9천620건, 1만6천246건이었으나 토요일인 전날에는 7천813건에 그쳤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22명을 제외한 9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85명) 이후 30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60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6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광주·대전·경북·경남 각 2명, 강원 1명 등이다.

전날 전국 곳곳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65명),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23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23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9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18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54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10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울산(3명), 충남·전북(각 2명), 서울·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32명, 서울 31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58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7명 줄어 총 1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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