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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확진 서울 강서구 일부 초등학교 등교 다음 주로 연기

서울시교육청, 등교수업 후속대책 발표…원격수업 전환 학교장 결정권 강화

  • 기사입력 2020.05.26 11:33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인근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일정이 다음 주로 연기된다.

▲ 사진설명27일로 예정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 수업을 이틀 앞두고 서울 강서구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어린이가 다니고 있는 서울 강서구 한 유치원 문이 닫혀 있다.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경우 학교장이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의 경우 원격 수업을 하도록 했다.

밀접접촉자가 있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해 다음 주로 등교수업 일자를 조정하고 일부만 예정대로 27일 등교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나 유치원장이 교육청과 협의해 접촉자 격리와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 긴급돌봄 중지 ▲ 2일간 시설 폐쇄·소독 ▲ 등교 중지·원격수업 전환에 대해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교육청과의 협의·결정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당일 등교 대상 학생 중 희망자는 오후 6시 정도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중학교의 경우 지필 평가를 기말고사 1회만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중간고사 실시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또, 중·고교의 경우 1학기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최소 주 1회 이상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별 상황에 맞게 학사를 운영하도록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등교수업 이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한다. 돌봄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의 돌봄수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하고 운영 시간(오전 9시∼오후 7시)도 기존 긴급돌봄에 준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이후 방역 활동 지원인력으로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방역 활동 지원인력은 유치원 1명, 초·특수학교 5명, 중·고등학교 3명을 지원하고,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유치원 1명, 초·중·고교에 3명을 추가로 지원해 약 7천명 이상이 활동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ㄷ 국면에 많은 우려 속에 학교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몇 가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장소 가지 않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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