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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 마지막 여론조사, 민주 44% vs 통합 23%

<한국갤럽>비례 예상득표율…미래한국 30%, 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 10%

  • 기사입력 2020.04.10 21:21
  • 기자명 이청준 기자

4·15 총선이 임박하면서 부동층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정체 상태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또한 비례대표 정당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이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을 처음으로 앞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등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표한 마지막 여론조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23%(변화 없음), 정의당 6%(2%포인트↑), 국민의당 3%(1%포인트↓), 열린민주당 3%(1%포인트↑)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일주일 만에 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 진입한 것으로, 총선을 앞두고 지지 정당을 선택한 유권자가 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부동층이라 불리는 무당층(4%포인트↓)이 줄고, 비슷한 폭으로 민주당 지지율(3%포인트↑)이 늘었다는 점은 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일단 부동층이 민주당으로 향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부동층이 줄었음에도 통합당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또한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2%, 통합당 16%,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5% 등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전주에만 해도 미래한국당에 뒤졌으나, 일주일새 미래한국을 앞선 것이다.

미래한국당에 대한 투표 의향은 22%(1%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13%(2%포인트↑), 열린민주당 8%(2%포인트↓), 국민의당 6%(1%포인트↑), 민생당 2.6%(0.6%포인트↑) 등이었다. 부동층은 22%(3%포인트↓)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정당 지지도보다 높다

한국갤럽은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시민당(47%), 정의당(16%), 열린민주당(12%)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토대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해 가중처리하고, 부동층에 대해선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추정 배분하는 통계 기법을 통해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미래한국당 30%, 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 민생당 2.5%로 예상됐다.

미래한국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시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도 1%포인트 올랐고, 열린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그대로이며, 민생당은 비례 의석 배분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3%에 미달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6%), 이재명 경기지사(11%), 황교안 통합당 대표(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오세훈 전 서울시장(1%), 윤석열 검찰총장(1%) 순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3%포인트 상승한 반면, 황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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