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의료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첫 주자로 필리핀 지부 앙헬레스 지역에 양질의 보건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필리핀 앙헬레스시(Angeles City) 바랑가이 마고(Barangay Margot) 지역에 '필리핀 앙헬레스 보건센터]를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굿피플 최경배 회장, 굿피플 부회장단, 앙헬레스시 혼 비키 베가 부시장, 바랑가이 마고 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바랑가이 마고는 대표 빈민 지역이다. 도심에서 바랑가이 마고까지 비포장 길이어서 일반 차량으로는 진입이 어렵다. 지역 내 보건소가 있지만 전문 의료진과 의료 장비가 부족,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분만 시설을 갖춘 모자보건 시설이 없어 출산을 위해서는 4륜 구동 차량으로 도심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에 산모들은 병원까지 갈 수 없어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출산하고 있다.
굿피플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산모에게 산전·산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미화 약 7만 달러를 투입, 바랑가이 마고 지역에 '필리핀 앙헬레스 보건센터'를 건립했다. 앞으로 바랑가이 마고 주민 3만여 명과 인근 지역 주민 2만여 명이 의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센터는 50평 규모다. 기초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장비와 산부인과 진료 장비가 설치됐다. 더불어 굿피플은 앙헬레스 지방정부와 협력, 보건인력을 파견하고 각종 의료장비와 소모품을 지원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앙헬레스시 혼 비키 베가 부시장은 "앙헬레스 보건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계속 굿피플과 좋은 파트너가 돼 보건센터를 현대화하고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지금까지 굿피플은 필리핀의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앙헬레스 보건센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진료받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 생명을 출산하기를 기대하며 굿피플은 필리핀의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