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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도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반대

“유아와 어린이 발달 상황 고려 안한 반교육적 독선적 졸속 방안으로 어린이 행복추구 저해”
“유아기 돌봄 받아야 할 기회와 놀 권리 박탈하는 아동권리 침해로 이를 분명히 반대”

  • 기사입력 2022.07.31 14:54
  • 기자명 김종대 기자

청소년단체도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방침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31일 성명을 통해 "최근 교육부가 밝힌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일선 현장의 교육 행정기관인 교육청과는 물론, 교육 및 아동청소년기관의 의견 조회, 국민 및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분명히 반대한다" 고 밝혔다.

청소년 정책연대는 "지금도 초등학교 1학년은 40분간의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 아이가 없을 정도인데 6개월만 차이가 나도 큰 격차가 존재하는 만 5세 어린이가 교실 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운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이렇게 결정하는 것은 교육부와 대통령이 아이들의 발달 상황과 보육 현실을 전혀 모르는 듯 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도 학부모가 원하면 만 5세 입학이 가능하지만 거의 그런 사례가 없음에도 이를 강제로 규정지어 학교에 아이들을 수용하고자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지시와 통제적 행위가 일상화되어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독선을 넘어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 추구를 저해하는 반교육적 행위"라고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규정했다.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대표는 “이 방안은 단순히 초등학교를 1년 빨리 입학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2018년생과 2019년생이 동시에 입학하는 경우가 초래되어 선배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이상한 교우 관계가 형성되는 코메디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전반적 학제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인데다가 중고등학교, 즉 청소년의 진로 진학에도 영향을 끼치는 교육 전반의 지각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이같은 황당하고 졸속적인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시도를 분명히 반대하며 사회적 합의도 없이 독선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하려 하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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