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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네팔 호랑이 13년 만에 두 배 증가…멸종위기종 보전 희망 보여줘”

네팔, "야생 호랑이 개체 수 355마리로 두 배 이상 늘어”
주요 호랑이 서식지.이동 경로 보호, 불법 야생동물 거래 단속으로 성과 이뤄내

  • 기사입력 2022.07.30 10:57
  • 기자명 여영미 기자
▲ 네팔에서 포착된 야생 호랑이[WWF 세계자연기금] 

네팔의 야생 호랑이가 지난 2009년 121마리에 불과했으나 13년만인 2022년에는 290% 가량 늘어난 355마리로 추정된다고 네팔 정부가 29일 국제 호랑이의 날을 맞아 발표했다.

네팔은 호랑이의 핵심 서식지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장기적인 보전 전략 아래 지역사회와 협력해왔고 또한, 현재 보호 지역을 넘어 호랑이의 이동 경로를 포함한 보전 개입 확대를 강조해왔다.

네팔 정부는 2010년 호랑이 보전에 관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정상회담에 참여해 야생 호랑이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목표(TX2)를 약속했다. 네팔은 당시 약속 이후 처음으로 전국 호랑이 개체 수를 발표한 나라로,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해 말 열리는 호랑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적인 보전 사례를 기록했다.

WWF(세계자연기금) 네팔본부 가나 구룽(Ghana S. Gurung) 국장은 “이번 보전 활동의 성과는 네팔 정부의 주도아래 지역사회, 청소년, 공공 기관 및 보전 파트너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공동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 네팔에서 포착된 야생 호랑이[WWF 세계자연기금]  

WWF 네팔본부는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보호부가 주도한 이번 조사의 시행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네팔 정부에 대한 기술 및 재정 지원을 통해 설문 조사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기여했다.

WWF 호랑이 보전 프로그램 스튜어트 채프먼(Stuart Chapman) 총괄은 “네팔의 호랑이 개체수 두 배 증가는 놀라운 성과로 수년간 이어진 지속적인 보전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WWF는 전 세계 호랑이 보전을 위해 TX2(호랑이 개체 수 두 배 늘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서도 호랑이 등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와 유튜브 등을 통해 호랑이 보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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