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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대세(大勢)다

특별기획 <시시각각 트랜드> 15회
"드론은 하늘과 사람과 미래를 연결하는 종합예술"

  • 기사입력 2022.07.20 18:03
  • 기자명 김영국 객원논설위원
▲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한국메티버스협회 고문/색소폰니스트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필자는 드론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론과 실습 과정(60시간)을 수료하고, 25㎏ 이상의 대형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1종 자격증인 국가드론자격증 실기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목표는 고향의 과수원과 논밭에 농약도 치고(3000평 기준 시 10분 정도 소요), 전방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드론에 장착해 사시사철 멋진 고향 풍광을 담아내는 일이다. 인생 3미 중의 가장 으뜸이 곧 부단한 배움이 아닐까 싶다. 최근 항공안전법 개정으로 드론을 비행하려면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자격증 따기 열풍의 이유가 됐다.

이제 다양한 산업 분야 곳곳에서 드론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주역(主役)이요,  공중(空中) 세상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합예술로 변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 축산, 산림, 환경 등 관련 공무원들의 드론 자격증 취득이 마치 열풍 같다.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드론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다양한 업무에 드론을 활용한 필요성의 대두(擡頭)다. 드론을 업무네 활용해 민원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행정의 신속·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드론의 주요 트랜드를 살펴보자. 미국의 틸그룹(Teal Group)에 의하면,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가 2024년 147억 달러(한화 약 17조 7,000억 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형 드론 시장 또한 급성장해 전체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세계 드론 시장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진행 중이며, 2025년까지 상용화 성공모델 20개를 발굴하고 국내시장 규모를 1조 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제2회 드론산업협의체에서 ‘일상 속 드론 상용화 지원을 통한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지난 2017년 12월 드론산업 육성과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이 처음으로 수립했으며 드론법 제정, ‘드론산업육성정책 2.0’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국내 드론산업의 생태계는 드론 활용 분야가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어, 도심 내 비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속적인 드론 인프라 및 인력 공급과 제도적 보완, 규제 완화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 규제 없는 실증을 통한 상용화 촉진을 위해 드론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되는 특별자유화구역 및 실증지원 대상도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도 일상 속에서 드론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드론 낚시, 드론축구, 드론 레이싱 등 드론 레저산업 등의 육성도 확대·지원되어야 한다. 

자율비행·인프라 등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확대 및 산불 대응 체계와 실종자 수색, 홍수 및 수질오염의 감시시스템 등 공공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조속한 지원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드론이 대세(大勢)인 세상. ‘하늘과 사람과 미래를 연결하는 종합예술인 드론 세상의 다가올 변화가 궁금하다. 필자의 마음은 벌써 드론으로 고향산천을 훨훨 비행(飛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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