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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과 코로나 펜데믹, 영양 실조 아동에겐 '대재앙'

유니세프 "치료 비용 최대 16% 증가...추가 기금 없으면 60만 명 이상 필수치료 못받는다"

  • 기사입력 2022.05.17 15:53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에티오피아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로 치료를 받는 아이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전 세계의 영양실조 아동들에게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전쟁과 펜데믹으로 촉발된 글로벌 식량 위기 속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치료용 식품의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극히 심각한 영양실조에 빠진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치료 비용이 최대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세프는 향후 6개월 내 추가 기금 지원이 없으면 6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땅콩, 기름, 설탕 및 기타 영양소를 포함한 재료로 만든 고에너지 페이스트인 필수 치료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치료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가 더 소요되는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를 다시 건강하게 하기 위해 6주에서 8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50팩 들이 특수 영양제 한 상자의 가격은 평균 약 41달러에 달한다.

기후 변화를 포함한 식량 안보에 대한 광범위한 압박과 함께 물가 상승은 심각한 영양 실조의 어린이들에게 "치명적"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1360만명이 키에 비해 너무 마른 심각한 쇠약 증세를 겪고 있으며, 이 연령대에 5명 중 1명은 사망한다. 

유니세프는 전쟁과 팬데믹 이전에도 3명 중 2명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치료 식품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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