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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횡령사고 비일비재...지난해 10은행 중 8개 은행에서 횡령사고 발생

특히, 우리은행 4년 연속 횡령유용 사고, 작년에도 2건

  • 기사입력 2022.05.01 23:03
  • 기자명 최수경 기자
▲ 우리은행[연합뉴스]  

최근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의 거액 횡령 사고가 일어나 주목되고 있으나 실은 지난해 10개 은행 중 8개 은행에서 횡령사고가 발생했는 등 은행권의 횡령사고는 비일비재 한 것으로 나타나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보다 철저한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횡령 유용 사고는 16건으로 금액만 67억6천만원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35억9천만원(3건)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농협은행(25억7천만원, 2건), 우리은행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횡령 유용 사고 1건에 8천만원, KB국민은행은 3건에 2천만원, 기업은행은 4건에 8천만원, SC제일은행은 1건에 2천만원이었다.

지난해 10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중에서 한국씨티은행과 부산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에서 횡령 유용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거액의 횡령사고로 주목되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4년 연속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은행 내부 통제에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거액을 횡령하다 적발된 우리은행 횡령사고는 해당 직원이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인출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은  뒤늦게나마  우리은행에 대해 수시 검사에 나서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나 이번 기회로 횡령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보다 철저한 내부 점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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