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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단상]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3선 불출마 선언을 환영한다"

  • 기사입력 2022.03.24 17:21
  • 기자명 수도권취재본부장 정성민
▲ 수도권취재본부장 정성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당선된 뒤 2018년 재선에 성공, 지난 8년간 경기 교육을 이끌었다. 3선 출마도 예상됐지만, 이 교육감의 선택은 불출마였다. 

기자는 이 교육감의 선택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이 교육감은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로서 경기도교육감으로서뿐만 아니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도 다수의 업적을 남겼다. 특히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에 공을 들였다.

그렇기에 내심 이 교육감의 3선 불출마를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 이 교육감은 "주변의 여러분들이 지금 정치적인 변혁기에 오히려 3선에 도전해 교육만큼은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릇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떠날 때를 알고, 기꺼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반면 떠날 때를 알지 못하고 자리에 집착하면, 결국 실패와 불신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교육감도 "저는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이제는 제가 감당하기보다 경기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교육을 연구하고, 교육행정을 깊이 있게 감당했거나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경험한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6월 1일 시행된다. 6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출마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자치단체장선거에서도, 교육감선거에서도 재선 나아가 3선을 노리는 현직 지자체장들 또는 교육감들이 있다. 

물론 기자가 출마와 불출마를 종용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하고 싶다. '박수칠 때 떠나는 자가 아름답다'고.

지자체장으로서, 교육감으로서 임기를 수행하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신뢰와 공감을 얻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확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재도전하라.

반대로 욕심에 사로잡혀 자리에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즉 스스로 확신이 없다면,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도리다. 바로 이것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꾼들이 선택받는 출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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