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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핀테크의 혁명(革命),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기사입력 2022.02.05 02:59
  • 기자명 김영국 객원 논설위원
▲ 김영국 계명대학교 벤처창업학과 교수.한국 메타버스협회 고문. Saxsophonist.    

핀테크는 금융산업의 엄청난 혁명이 아닐까? 글로벌 핀테크와 트랜드를 연구하는 필자의 견해다. 최근 한국은행 등 핀테크 트랜드 분석에 의하면, 이미 카카오뱅크와 토스, 네이버페이 등의 금융소비자(이용자)가 이미 국내 5대 은행을 제치고 8,500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모든 금융 서비스가 싸고 간편하고 더욱 신속한 편의성을 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고객은 인터넷상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얼마든지 거래은행을 바꿀 수가 있기 때문이다. 수만원씩 하던 해외송금 수수료가 경쟁적으로 천원대 전후(前後)로 떨어지는 추세(趨勢)다. 기존 물리적인 점포 위주의 은행 대면(對面) 창구에서 몇 시간씩 걸리던 금융업무가, 이제 비대면(온라인)으로는 몇 분 정도면 후딱 처리되는 금융환경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 만에 핀테크가 바꾸어 놓은 금융권의 하루가 크게 바뀌는 새로운 금융풍경이다. 지난 2015년 ‘토스’ 출시부터 태동한 국내 핀테크 산업은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되면서, 그야말로 금융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사이버뱅킹 트랜드는 종이 없이, 국경 없이, 24시간 내내 비대면 금융거래(Paperless+Borderless+24hours)가 가능한 시대가 본격화되어 핀테크(Fintech)는 이제, 기술이 완전히 주도하는 테크핀(TechFin) 시대로 변화하고 있지 않은가?. 이유는 금융에 IT가 접목되는 핀테크를 넘어, 이미 기술이 금융을 혁신하는 '테크핀'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의 8대 핀테크 기업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뱅크와 토스, 케이뱅크와 업비트, 빗썸과 코인원이 금융거래 이용자 순(順)이다. 이러한 인터넷(핀테크)전문은행(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리더은행의 금융소비자(고객)인 7,127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8,500만 명)이 될 정도다.

지금의 핀테크와 테크핀의 기술 수준도 엄청나다, 광속(光速) 같은 빠른 속도로 금융계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꿀 만큼의 혁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마치 간단한 성형수술 같다면, 필자만의 주장일까? 비대면 거래의 핵심은 IT다. 곧, 블록체인이 키워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하루 평균 8,000억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페이로 결제됐다. 이제는 지급 결제가 '핀테크 산업의 꽃'으로 시시각각 떠오르는 트랜드다. 이미, 한국의 핀테크 기술경쟁력은 전 세계 상위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젊은 시절 국내외은행에서 오랜 근무를 한 필자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면, ‘금융의 변화는 마치 폭풍우와 소낙비가 같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금융소비자의 최대 관건은 ‘편의성(편리성)이 곧 은행 선택의 트랜드’가 되는 시대가 지금이 아닐까 싶다. ‘비 올 때 필요한 우산을 주지 않는다(?)’던 기업인들의 하소연을 무시(無視)하던 기득권 은행의 태도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기존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한 판 대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는 관전(觀戰) 포인트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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