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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NGO "쿠바 여성언론인에 '마초주의' 공격 빈발"

  • 기사입력 2022.01.23 13:14
  • 기자명 장경순 기자
▲ 2021년 7월 시위를 진압하는 쿠바 경찰의 행진. [연합뉴스]

멕시코 NGO가 쿠바 정부의 언론탄압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협박이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바나타임스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NGO 아르티쿨로19는 최근 보고서에서 쿠바정권이 자유로운 언론을 침묵시키기 위해 ‘마초주의’ 전술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1년 상반기 289건의 위협적인 행동이 벌어졌으며 이 가운데 174건은 여성언론인, 115건은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독립 언론인의 아내로 두 살배기 아들을 둔 여성은 2020년 4월 공안당국이 남편의 일에 대해 벌이는 일을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아들과 떨어져 쿠바 동쪽 끝 산티아고로 보내져 다시는 하바나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위협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여성 독립 언론인은 같은 해 7월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잃게 될 것이란 협박을 받았다.

아르티쿨로19는 이에 대해 쿠바의 가족법이 부모가 국가에 협조적이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자녀의 양육권을 잃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티쿨로19는 그러나 여성 언론인을 탄압하는 가장 흔한 방식은 가택연금이라고 전했다. 연금된 여성 언론인은 자녀를 학교에서 데려올 수 없고 물건을 사러 나갈 수도 없다.

또 다른 유형의 탄압은 여성 언론인에게는 매춘부, 남성 언론인에게는 스파이라는 비방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아르티쿨로19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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