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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쪽이 일촉즉발인데 미 항공모함들이 왜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집결?

"로널드레이건호, 에이브러햄링컨호, 칼빈슨호 등 미 해군 항모급 5척 동아시아 해역에 배치"
"우크라이나쪽엔 해리트루먼 전함 배치"

  • 기사입력 2022.01.21 03:36
  • 기자명 장경순 기자
▲ 미국 해군연구소(USNI)의 18일자 미군함대 배치도. [USNI]

미국 군사전문기구인 해군연구소(USNI)가 현재 한반도와 중국 주변 해역에 사상초유의 미국 항공모함 전단들이 대거 집결해 있다고 전해 이유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군사전문기구인  해군연구소 USNI는 올 들어 지난 3일과 10일에 이어 18일 등 일주일 간격으로 미 해군 함대 배치도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18일 배치도에는 로널드 레이건호, 에이브러햄 링컨호, 칼 빈슨호 등의 항공모함이 중국과 한국 주변 해역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미 해군 연구소 USNI에 따르면, 에이브러햄 링컨 함모가 서태평양에, 칼 빈슨 함모가 동중국해, 레이건 함공 모함도 일본 요코스카에서 대기중이다. 

또 아메리카 강습상륙함과 에섹스 강습상륙함도 남중국해에 배치된 상태다. 강습상륙함은 수직 이착륙기인 F-35B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는 사실상의 항모로 미해군 항모급 5척이 서태평양의 동아시아 바다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 미 로날드 레이건 함대 [연합뉴스] 

미 항공모함 전단중 한반도 이외 다른 지역에 있는 것은 현재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인근 해역의 해리 트루먼호가 유일하다.

  

이에대해 한 군사전문가는 한국NGO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진영의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미해군 전력 증강은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으나, 이같은 배치가 미국과 중국 또는 미국과 북한의 충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에 세계의 모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미국에 자신들을 어젠다의 뒤에 놓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은 통상적으로 이 시기 해군함정의 정비를 위해 일본에 기항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치도의 발표 주기를 굳이 짧게 해가면서 이런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다목적 카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USNI는 19일자 별도 발표에서 미 해군의 F35 전투기 가운데 3분의 2가 서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국 하원의원들이 향후 5년 이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더 많은 함대를 편성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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