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 또 경매에…국보 불상 2점 출품

'금동삼존불감'·'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첫 경매

김다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1/14 [14:04]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 또 경매에…국보 불상 2점 출품
'금동삼존불감'·'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첫 경매
 
김다원 기자   기사입력  2022/01/14 [14:04]

▲ 국보 '금동삼존불감 [간송미술관 제공]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불교 관련 국보 2점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처음이다. 11~12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로, 높이는 18㎝이다. 추정가는 28억~40억원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것을 뜻하며, 그 안에 모신 불상뿐 아니라 당시의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간송미술관 제공]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563년)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상이다. 한 광배 안에 주불상과 양쪽으로 협시보살이 모두 새겨진 일광삼존(一光三尊) 양식이며, 광배 뒷면에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졌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입장문을 내고 "구조조정을 위한 소장품의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오니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소장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해 문화계에 파문이 일었다.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가 공개적으로 경매에 나온 것이 처음이어서 경매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두 점 모두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였다.

 

당시 간송 측은 "재정적인 압박으로 불교 관련 유물을 불가피하게 매각하고 서화와 도자, 전적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지금은 그의 아들 전인건씨가 미술관장을 맡고 있는 등 사실상 미술관을 대표하고 있고 보성 중.고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국보 훈민정음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문화재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톡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네이버 네이버
기사입력: 2022/01/14 [14:04]   ⓒ 한국NGO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