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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질문의 출발점

  • 기사입력 2021.11.22 14:45
  • 기자명 조영곤 편집국장
▲ 조영곤 편집국장    

왜냐고 묻는다. 그런데 답변이 명쾌하지 않다.

그게 현실이다. 언론인으로서 사죄한다. 국민의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는 언론이 없다.

받아쓰기, 넝마주의 기사의 폐해다. 엉덩이를 붙이고 쓰는 기사는 죽었다고 얘기한다. FM을 알지만 기본을 지키는게 쉽지 않다.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해 본다. 결론은 하나다. 길들여졌기 때문에...

시민사회에 묻는다. 기본을 지키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 그저 묻는 것 뿐이다. 답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호평 받는 사회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향수를 떠올린다면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다.

묻는다. 호평과 한강의 기적. 당신은 어느 정도 체감하는지를...

길들여졌다. 그것이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길들여지면 안되는 것인데...길들여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쉽지 않다.

시민사회에게 다시 묻는다. 바르게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그런데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시민사회 자체가 이기주의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필요에 의한 정답을 알지만 필요를 찾아가는 길에 대해서는 헛점 투성이다. 그게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말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해서 죄송하다. 차기 정부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결론을 내렸지만 무책임한 발언이다. 올 초에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쿨했다고 인정하고 싶다.

누구를 탓할까. 우리의 문제다. 우리는 도통 질문을 하지 않는 민족이다. 그저 듣고 따르는데 익숙하다.

Why? 왜라고 묻는 방법을 잘 모른다.

심각하다.

그래서 이재명도 윤석열도 국민에게 묻지 않는지도 모른다. 죄송하다. 심상정, 안철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언제 철수할지 모르기에 논외로 뒀다.

본론으로 돌아가 대선주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질문을 던져라. 당신들이 알고 있는 것은 허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지고 왜라는 의구심에서 정책을 출발시키고, 철학을 완성하길 주문한다.

중요한 지점이다.

국민의 의식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의식이 아니라 포기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낮기에 변화를 요구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룰에 따라 걸어온 영향이다. 즉, 누가되도 대한민국은 돌아간다는 아주 명쾌한 답이 있다.

질문을 권한다. 왜?라는 출발점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두서가 없다. 그런데 두서가 없는게 대한민국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본다.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가 주권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국민이 답이다. 바로 여러분이 출발점이다. 그래야 정치가 변하고, 오염된 언론 문화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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