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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경고등에 코로나19 위험도 매주 5단계로 평가

코로나19 역대 2번째 3천명대 확진자…사망자 22명, 누적 3천115명

  • 기사입력 2021.11.17 14:54
  • 기자명 김희년 기자
▲ [사진=연합뉴스] 

'위드코로나'에 경고등이 켜졌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3천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역시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다시 쓰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매주 위험도 평가를 시행하고 일상회복 이행과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역대 2번째 3천명대 확진자···위중증 환자도 증가세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천187명 늘어 누적 40만2천775명이다.

전날(2천124명·당초 2천125명에서 정정)보다 1천63명 급증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0일)의 2천425명과 비교하면 762명 많다.

신규확진 3천187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만 1천400명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2천500명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6.3명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현행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한 5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04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2.5%다. 병상 여력은 37.5%인 432병상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매주 위험도 평가 시행···일상회복 이행과 중단 여부 결정

이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연일 악화되자 정부는 매주 위험도 평가를 시행, 일상회복 이행과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험도 평가 기준은 의료·방역 대응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지표 등 크게 3개 영역, 17개 세부 지표로 나뉜다.

의료·방역 대응지표에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및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및 재택치료자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 총 5개 지표가 포함된다.

코로나19 발생지표는 주간 사망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주간 입원환자와 일평균 확진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확진자 중 백신 접종자·미접종자 비율, 감염 재생산지수, 검사 양성률 등 8개다.

예방접종지표는 누적 예방접종 완료율, 6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율, 고령층·고위험군의 추가접종률, 백신의 감염·위중증·사망 예방 효과 등 4개 지표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도 ▲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률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 지표는 '핵심지표', 나머지 12개는 '일반지표'로 삼는다.

방대본과 중수본는 이 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평가 주기에 따라서는 직전 주 일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주간을 모니터링한 주간평가와 지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로 나뉜다.

주간·단계 평가와 별개로 유행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별도의 '긴급평가'를 시행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긴급평가는 ▲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었을 경우 ▲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높음'이나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의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 그 밖에 정부가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비상계획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 등 4가지 요건에 따라 실시된다.

중대본은 위험도 평가 결과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다음 단계로의 일상회복 이행 여부나 비상계획 시행 등 조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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