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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유럽의약품청 'AZ백신 평가' 놓고 이번 주말 전문가 검토"

  • 기사입력 2021.03.19 16:00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연합뉴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안전선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유럽의약품청(EMA) 평가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9일 "이번 주말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EMA의 평가 등 관련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다음 주 월요일(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토 대상은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핏덩어리) 증상 간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된 데 대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EMA 측은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백신 간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관련 설명을 추가하는 것을 권고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국가는 하나둘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9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역시 같은 날 오후부터 접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기존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MA의 평가 결과가 나온 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제기구 검증 결과와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 AZ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낸 긴급 지시문을 통해 이러한 정부 방침을 재확인하고 방역당국에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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