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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문도 떠난다'..."앞으로 박 범계 만날일 없다"

  • 기사입력 2021.02.20 08:00
  • 기자명 이창준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뒤 휴가를 내고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는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인들에게 “내 결정이 바뀔 일은 없다”는 취지의 말로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수석과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지난 18일 청와대에 출근한 이유는 신변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던 걸로 안다"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설득했지만 그는 사의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유 실장이 '일단 휴가로 처리할테니 깊이 고민해달라'는 취지로 재고를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신 수석은 휴가에서 돌아오는 22일쯤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나 현재 상황으로는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대통령의 사람으로 알려진뷴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것은 고위급 검찰 인사 협의 과정에서 박 장관이 "왜 우리편에 서지 않는냐"는 취지로 신 수석을 당황하게 한 편가르기 식 발언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정식 결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 발표를 강행한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문대통령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사후 승인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서울고검 청사에서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법무부)  

박 장관은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뒤인 설 연휴 직전에 직접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 수석은 그 뒤에도 “다시는 박 장관과 보거나 만날 일은 없다”며 불쾌한 심경을 주변에 토로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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