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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방위산업기업 반부패지수 평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 B , 현대로템 F "

  • 기사입력 2021.02.09 11:55
  • 기자명 차수연 기자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세계 38개국의 가장 규모가 큰 134개 방위산업기업의 반부패지수를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현대 로템은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세계의 유수한 방위산업기업들의 투명성과 부패방지 의지를 측정하는 유일한 글로벌 지수로 반부패정책과 투명성을 A(매우 높음), B(높음), C(보통), D(제한적), E(낮음), F(매우 낮음)의 여섯 단계로 표현하였다. 조사 결과 평가된 134개 기업 중 12%(16개사)만이 상위 A 또는 B등급을 받았고, 15%(20개사)는 C, 73%(98개사)는 D 이하를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방위산업기업의 반부패정책과 투명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우리나라 6개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12% 안에 드는 B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풍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D, 대우조선해양과 LiG넥스원은 E등급을 받았으며 현대로템은 최하등급인 F로 평가로 평가되었다. 세계 방위산업 기업의 73%가 D등급 이하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방위산업기업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면 반부패정책 의지와 투명성 측면에서 매우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공동대표 이상학 · 퇴휴)는 이번 결과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임직원들이 적극적인 인식을 가지고 반부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실천한 결과다". "이제 방위산업에 대한 세계 기준뿐만 아니라 국민의 잣대도 매우 높아졌으며, 각 방위산업기업이 자체적으로 반부패정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힘써야 함은 물론, 세계적 수준에 맞도록 투명성의 기준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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