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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전공 황희 부인 뒤늦게 공대대학원 입학.산학협력 연구비 수령…'남편 찬스' 의혹

지도교수는 남편의 지인

  • 기사입력 2021.02.09 07:28
  • 기자명 김진태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8년 황 후보자 지인이 지도교수인 한양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에 뒤늦게 입학해 이 지도교수로부터 산학협력 연구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모 씨는 공학을 공부한 바 없는 한국무용 전공자인데도 전공과 무관한 대학원에 입학한 목적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한 달 생활비가 60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온 황 후보자 부부가 고액의 대학원 학비를 어떻게 충당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황 후보자의 배우자 정 씨는 2018년 3월부터 한양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지막 학기(논문 학기)로, 정 씨는 2018년 프로젝트 참여 및 연구보조 업무 수행으로 관련 산학협력단에서 약 150만 원을 수령했다. 정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 전공으로 예술사·전문사(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야당은 정 씨의 지도교수와 산학협력단 책임교수가 한양대 에리카(안산) 캠퍼스의 윤모 교수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 교수는 황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 2009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상임이사를 맡았던 한국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에서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표이사, 2015년 1월부터는 등기상 이사를 맡았다.

포털사이트와 대학 홈페이지에는 윤 교수가 해당 재단의 이사장으로 등재돼 있다. 또 윤 교수는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2019년 9월 국토교통부 산하 법인인 한국자동차안전협회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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