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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합격한 한일병원, 정청래 부인이 부서장"

국민의힘 황보승희 "특혜 의심"

  • 기사입력 2021.02.06 21:17
  • 기자명 김진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병원"이라며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황보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병원(국립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국민의힘측이 입수한 한일병원 인턴 선발 결과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조 씨는 한일병원의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선발 결과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턴 모집 선발에서 최종 합격한 인원은 총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4일 합격자를 발표하면서도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개별통보하고 조씨의 지원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일병원이 과거에는 인턴 합격자 명단을 공개해 온 만큼, 병원 측이 조민씨를 보호하려 합격 사실을 숨기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한전 직원들 가운데 업무 도중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진주 한일 병원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 진주에 있는 한일병원이 졸지에 피해를 보고 있다.

진주한일병원은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이는 진주 한일병원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인턴으로 지원한 병원과는 관련이 없지만 네이버 등에서 한일병원으로 검색하면 노출돼 접속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선의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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