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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계승단체 "경교장 복원 미이행"강북삼성병원장 고발

  • 기사입력 2021.01.19 12:43
  • 기자명 임채환 기자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운동연합)이 1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의 자택인 경교장이 훼손된 채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과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 2013년 백범 64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교장의 모습  

운동연합은 "신 원장이 종로구청을 경유해 문화재청에 병원시설 증축 허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경교장 훼손 부분 복구와 주변 경관 복원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신 원장에게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문화재 관리와 건축 허가 책임자인 김현모·김영종 청장에게는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고발장을 접수했다.

1938년 건립된 2층 석조건물인 경교장은 현재 서울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자리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병원 시설과 외국 대사관 등으로 사용돼 원형이 훼손됐다.

강북삼성병원은 1996년 병원 증축을 위해 경교장 철거를 서울시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경교장을 2001년 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하고 내부를 복원한 뒤 2013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병원 건물이 경교장에 아주 가깝게 지어져 있어 배면·외벽 등 경교장 외부의 완전한 복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운동연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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