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달성한 고성장세를 올해도 지속할 기세다. 세계 최대 고급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급 냉장고’ 평가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현지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최고의 도어인 도어 냉장고’ 6개를 모두 자사 제품이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에 3도어 프렌치도어, 4도어 프렌치도어, 양문형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2위를 자사의 고급 냉장고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도어인도어 냉장고는 냉장고 외부 패널과 내부 사이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 냉장고로, 제조 업체들이 고급 냉장고에 적용하는 혁신 기능이다.
컨슈머리포트 설문 결과에서 “소비자 20% 이상이 도어인도어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구입한다”며 “도어인도어 냉장고는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자주 쓰는 식품을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고급 냉장고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라는 차별화한 기능을 지녔으며, 이는 사용자가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내부 조명이 켜져 내부를 쉽게 확인하는 기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객은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며 “이 기능은 냉기 유출을 막아, 에너지 절감 효과 역시 탁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현지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고급 냉장고 ‘LG 심리스 인스타뷰’를 선보이는 등 고급 가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이던 지난해 매출 63조236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9576억원), 31%(7557억원)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