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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포르쉐, ‘메리크리스마스’ 이어 ‘해피 뉴 이어’ 맞아

지난해 韓 판매 8천대 육박, 85% 급성장…업계 10위 올라, 韓 진출 26년만

  • 기사입력 2021.01.12 00:46
  • 기자명 정수남 기자

국내 자동차 판매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초고성능 완성차 브랜드 포르쉐가 즐거운 성탄절에 이어 행복한 새해를 맞이했다.

▲ 포르쉐가 올초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리니엄 광장에 설치한 새해맞이 조형물. 사진=정수남 기자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의 한국법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7779대를 판매해 전년(4204대)보다 85%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12,3%(24만4780대→27만4859대)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포르쉐는 1994년 한국 진출 26년 만에 업계 10위로 도약하게 됐다.

앞서 포르쉐는 한국 진출 첫해 1대 판매에서, 진출 12년 만인 2006년 209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100대 판매를 돌파했다. 당시 포르쉐의 한국 판매 성장세는 53.7%로 업계 평균 성장세 31.2%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포르쉐는 2011년 1301대를 팔아 전년(705대)보다 판매가 84.5%(수입차 평균 16%) 급성장했다. 2013년에는 2041대 판매로 34.6%(19.6%), 2015년에는 3856대를 판매해 50.2%(24.2%), 2018년에는 4285대를 팔아 53.6%(11.8%)의 성장세를 각각 달성했다.

▲ 앞서 포르쉐는 같은 장소에 같은 조형물로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자축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2010년대 포르쉐의 한국 성장세는 연평균 35.1%로 업계 평균(11.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포르쉐의 한국 주력 모델이 1억원을 호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포르쉐의 성장세는 국내 자동차 수요의 비약적인 발전을 의미한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실제 2010년대 들어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차 판매는 급증했지만, 국산차 판매는 저조하다. 전년대비 2010년 수입차 판매는 48.5%, 2015년 24.2%, 지난해 12.3% 각각 급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 성장세는 5.1%, 8.6%, 5.7%에 그쳤으며, 국산차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차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매년 20% 가량 급증했다. 다만, 경소형차급 판매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 지난해 포르쉐는 한국에서 SUV 카이엔을 가장 많이 판매했다. 카이엔S 디젤. 사진= 정수남 기자

지난해 포르쉐코리아 역시 포르쉐의 첫 SUV 카이엔을 가장 많이 판매했으며, 카이엔의 가격은 1억320만원부터 1억671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역시 카이엔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브랜드는 전체 25개 가운데 포르쉐를 비롯해 쉐보레(280.9%), 벤틀리(129.5%), 아우디(113.9%), 폭스바겐(107%),  람보르기니(75.1%), BMW(32.1%), 볼보(21%), 미니(10%), 롤스로이스(6.2%) 등 10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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