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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월 보궐 본경선 '100% 여론조사-여성가산점 10%' 확정

'단일화 논의' 변수 남아…정진석 "안철수 들어오라"

  • 기사입력 2021.01.08 20:38
  • 기자명 김종덕 기자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 국민의힘 정진석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3차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20%와 여론조사 80% 합산으로 진행하고, 여성가산점은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 비율로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 같은 규칙은 서울과 부산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개별 후보가 아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며 "여성 가산점 비율은 다른 당과도 큰 차이가 없고 적절한 선인 것 같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경선 규칙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문제 때문에 잠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민 공관위원도 '합당이나 제3지대 통합경선이 결정되면 경선룰을 그대로 가져갈 수 없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말에 "그런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지면 변동사항이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선통합, 후단일화론'을 제기한 정 위원장은 이날도 "안 대표가 범야권 단일후보가 돼 기호 4번으로 출마하겠다면 지지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겠나"라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100% 시민경선안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불가피한 룰"이라면서도 "우리 당은 우리 당의 절차·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 단일화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체성 논란이 있는 사람들을 구국의 전사인 양 모셔오겠다는 발상은 당을 망치는 행위이고 당원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선통합 후경선 움직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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