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안해서 살겠나?... 걸핏하면 땅 꺼져...또 포항철강공단의 공장 지반 침하

'포항 도시 전역 무른 퇴적암층 많이 분포'..."2017년 두 차레 지진 영향"인 듯

신경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03 [09:43]
사회 > 대구.경북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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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불안해서 살겠나?... 걸핏하면 땅 꺼져...또 포항철강공단의 공장 지반 침하
'포항 도시 전역 무른 퇴적암층 많이 분포'..."2017년 두 차레 지진 영향"인 듯
 
신경호 기자   기사입력  2021/01/03 [09:43]

경북 포항의 지반 침하 현상이 자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 경북 포항철강공단 안 한 공장에서 지난 1일 오후 표면 1천600㎡ 정도가 2∼2.5m 침하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포항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산업단지 3단지 중앙스틸 공장에서 지반이 침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침하한 곳 면적은 약 1천600㎡이고 깊이는 2∼2.5m다. 다행히 공장을 가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침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사고 공장 뒤편 하천에 진행 중인 완충 저류시설 설치공사 영향인지, 아니면 지반에 문제가 있는지 등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응급복구를 우선 하고 지반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포항의 지반 침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자주 빈발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2월 14일 남구 이동 왕복 3차로 도로와 인도 일부가 내려앉아 가로 4m, 세로 5m, 깊이 4m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생겼다.

 

2019년 11월 3일에는 이곳에서 약 450m 떨어진 편도 3차로 도로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가로·세로 약 5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2018년 4∼5월에는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남구 해도동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지하 터 파기를 하던 중 지반이 침하하면서 도로가 갈라졌고, 바로 옆 상가가 내려앉으면서 기울었다.

 

2018년 상반기에는 북구 죽도동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지하 터 파기 공사 도중 주변 땅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포항은 도시 전역에 무른 퇴적암층이 많이 분포됐다. 구도심은 형산강 하구 삼각주 형태 섬이 매립돼 형성돼 땅을 조금만 파도 뻘밭이 나올 정도로 지반이 약한 편이다.

 

여기에 더해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과 여진으로 지반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러다가 보니 포항의 지반은 약할 수밖에 없다.

 

포항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공장 지반 침하를 비롯해 각종 땅 꺼짐 현상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안하다"며 포항시의 정확한 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수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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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03 [09:43]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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