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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둥이 우렁찬 울음…자연분만 3.43㎏ 건강한 남아

차병원서 0시 0분 출생…2021년 인천공항 첫 입국자 행사는 취소

  • 기사입력 2021.01.01 07:52
  • 기자명 김종덕 기자

2021년 새해의 대한민국 첫아기가 경기도 일산에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태어났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는 1일 0시 0분이 되자마자 정송민(34)씨가 자연분만으로 3.43㎏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2021년 1월 1일 0시 0분 태어난 임상현(37세)ㆍ 정송민(34세)씨의 아들(3.43kg)이 아빠 품에 안겨 있다.  

아들 하트(태명)의 울음소리가 퍼지자 둘째 탄생을 기다리던 아빠 임상현(36)씨의 얼굴에는 마스크로도 감출 수 없는 웃음이 번졌다. 하트는 부부의 첫째 딸이 동생을 위해 사랑한다는 의미로 지어준 태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분만실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가족들은 분만실 밖에 설치된 TV로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새해 첫날을 예년과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매년 새해 첫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1호' 입국자 환영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매년 새해 첫날 인천공항과 공동으로 새해 첫 입국자에게 왕복 항공권과 호텔 이용권 등 상품을 주는 행사를 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행사를 하게 되면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어 올해는 새해 첫 입국자 맞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객기 중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624편이 예정 도착시간인 오전 5시보다 이른 오전 3시 53분에 도착하면서 새해 처음으로 인천공항 활주로를 밟는 여객기가 될 예정이다.

화물기 중에는 일본 오사카·간사이를 떠나온 아시아나항공 OZ191편이 0시 5분에 인천공항 활주로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공항 활주로를 떠나 날아오른 여객기는 KLM네덜란드항공의 KL856편이었다. 이 항공기는 0시 47분에 한국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화물기 중에는 폴라에어카고 PO717편이 0시 12분에 중국 상하이·푸동으로 올해 첫 이륙을 했다.

▲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7년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전국에서 새해 첫 해돋이는 국토 최동단인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지역의 일출 시각은 서울 7시 47분, 강릉 7시 40분, 속초 7시 42분, 포항 7시 33분, 대구 7시 36분, 대전 7시 42분, 부산 7시 32분, 제주 7시 38분 등이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흐린 탓에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선명하게 보기 어렵겠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주요 해돋이 명소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각 지자체가 온라인으로 해돋이를 중계해, 집에서 '랜선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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