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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계속 늘어 '벌써 104명'...'정말 안전한가? 국민 불안감 여전'

의학전문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 있을수 있다"

  • 기사입력 2020.11.14 15:49
  • 기자명 김진태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독감주사와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나 접종후 사망자가 연일 나타나고 있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 독감 백신 주사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신고된 104건 가운데 103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건도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104명 가운데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60대 이하가 18명 이었다. 또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5명(62.5%)이었고, 24시간 미만은 18명(17.3%)이었다.

사망자가 이렇게 늘어나는데도 방역당국은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또 백신 접종 중단 시 독감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계획대로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의 대체적인 의견도 “정부가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으로 14일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약 1천893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를 반증하듯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는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한 불안감으로 백신을 맞아도 될지 문의하는 전화가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한 의학 전문가는 방역당국이 주장하는 독감 백신의 안정성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사망자의 기저질환으로 원인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발표는 "인과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독감백신이 직접적인 사망을 초래하지 않더라도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을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연구가 필요하고 그 결과를 정부가 국민 앞에 밝혀서 국민적 불안감과 사망자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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