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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5개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 ...과연 그럴까?

환경운동연합, "삼성 금융사들의 탈석탄 선언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

김진태 기자 | 기사입력 2020/1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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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5개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 ...과연 그럴까?
환경운동연합, "삼성 금융사들의 탈석탄 선언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
 
김진태 기자   기사입력  2020/11/13 [13:00]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5개 삼성 금융사가 석탄발전사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12일 선언했다. 이는 지난 10일 환경운동연합과 국제단체인 인슈어아워퓨쳐의 기자회견이 열린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결정, 발표된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 회사채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석탄 채굴과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배재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다음 달 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금융사는 ESG(환경보호 Environment, 사회적책임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 추진전략을 12월 중 마련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2년간 국내 총 석탄투자의 25%인 15조원을 제공한 국내 최대 석탄 산업투자 금융사다." "두 보험사가 투자한 국내 40기의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하게 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60억 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8년 한국이 한해동안 배출한 온실가스의 8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환경운동연합합은 이 40기의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연간 650명에서 최대 1,069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전체 가동 기간 동안 최대 33,000명이 조기사망할 것이라는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는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금융사들은 기후위기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석탄화력발전 등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거나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파슬 프리 캠페인(Fossil free campaign)에는 1,000곳이 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을 시작으로, DB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

 

▲ 삼척에 건설 중인 블루파워 석탄발전소 전경. 삼성 금융사들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지만 기존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물산은 여전히 해외 석탄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엽합은 "삼성 금융사의 탈석탄 금융 선언은 환영하지만, 남은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신규 석탄투자는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에 대한 기존 투자는 당분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발표에서 삼성생명 측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18년 6월 이후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환경운동연합은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9년 부터 올해 9월까지 각각 6,314억원, 2715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대규모 집행 잔액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가 현재 삼척에 건설 중인 ‘블루파워’ 석탄 발전에 대한 추가적 금융조달에 삼성 금융사가 당장 참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촉구했다.

 

"이와 함께 삼성 금융사가 12월에 마련할 예정인 구체적 탈석탄 이행 계획에 해외 석탄발전 및 석탄 채굴 사업에 대한 투자 중단과 회수 계획도 명확히 담겨야할 것"이고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이 참여하기로 결정한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 사업에 대해 삼성 금융사가 자금조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관철되어야 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하는 등 국제 시민사회와 함께 삼성 금융사들의 탈석탄 선언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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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3 [13:00]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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