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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익함?

  • 기사입력 2020.11.09 01:01
  • 기자명 정지환 교수
  © 정지환 교수

아프리카 오렌지강 유역의 초원에서 동물 행태를 연구하던 학자가 아주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갈린 영양의 발육 상태에 큰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동쪽 초원의 영양은 서쪽 초원의 영양보다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번식력도 왕성했고, 뛰는 속도도 분당 13m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지요. 이유는 단 하나, 늑대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늑대가 있는 동쪽의 영양들은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어려서부터 더 힘차고 빠르게 달렸기에, 늑대가 없는 서쪽의 영양들에 비해 더 강해질 수 있었지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상황,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키려고 나타난 늑대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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