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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민들, 의회에 안락사 위기 개들 긴급구조 도움 요청

정덕영 의장, “어떤 형태로든 돕겠다” 협조약속

  • 기사입력 2020.11.02 16:14
  • 기자명 이윤태 기자
▲ 가칭)장수마을아이들 구하기 프로젝트모임 후원 활동가들이 지난 10월 7일 양주시 의회 정덕영 의장을 면담하고 안락사 위기에 처한 개들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요청했다. 

 

가칭)장수마을아이들 구하기 프로젝트모임 후원 활동가들이 지난 10월 7일 양주시 의회 정덕영 의장을 면담하고 안락사 위기에 처한 개들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7월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장수마을에서 50여 마리의 개들이 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로 긴급이송 되면서 안락사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전기와 수도가 끊긴 이 마을 폐 교회에서 70대 노인이 돌보던 개들이다.

말이 돌봄이지 물에 불린 라면과 개울물을 먹으며 지내다보니 학대에 가까운 방치상태에 놓여있 던 개들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주민 불편 신고로 민원 처리됐다.

동구협으로 이송 처리된 개들은 입양처가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 대상 1순위인 상태로 3개월째 좁은 철장 안에서 계류 중이다.

이를 보다 못한 일부시민들과 양주시 길고양이 보호단체인 양냥사모회(양주시 냥이를사랑하는모임)가 개들의 안락사를 막기 위해 나섰다.

원칙적으로 보호소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열흘 이름 있는 동물보호 단체와 양주시 관내에 보호소를 두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등 에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난색을 표하는 단체들에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었다.

"지성이면 감천" 천신만고 끝에 양주시 위탁 보호소의 개들을 안락사로부터 구조 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사)애니멀피스코리아(대표 백은용) 에서 견 사를 신축하는 조건으로 개들의 입소를 허락했다.

이 보호소는 국내 입양이 어려운 개들을 주로 해외로 입양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위탁 보호소의 개들을 안락사로부터 구조 하는 한편 입양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하지만 이제 막 새롭게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 보호소에 개들을 수용할 견 사가 부족해 새로 30개동의 견 사를 지어야 하는 자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견 사를 새로 짓는데 필요한 비용은 모두 2000여 만 원 이들은 서로 십시일반 보테 견 사 30개 동을 지을 수 있는 재원 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으고 1차로 600여 만 원과 추가로 600여 만 원을 모아 1.200여 만 원을 애니멀피스코리아에 전달했다. 
 

이들은 양주시청과 의회에  보호소의 좁은 철장에서 제대로 검사나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유기동물의 현실을 알리고 관할 양주시에 개들이 이주될 때까지 안락사 진행을 멈출 것을 요청하는 한편 예산지원 가능 여부를 타진했지만 견 사를 짓는데 사용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없었다. 다만 이주하는 개들을 먹일 수 있는 사료와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등의 의료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양주시 의회를 방문해 정덕영 의장을 만나 동물복지 관련 시예산 증액의 필요성과  이번 긴급구조와 관련해 재원마련 등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정덕영 의장은 면담을 통해  “장수마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공감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돕겠다.”며 협조를 약속했다.

장수마을아이들 구하기 프로젝트모임 은 "양주시 에서 발생한 동물관련 민원처리가 안락사가 아닌 입양을 통한 인도적 처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시의회와 지역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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